‘119’ 亞太지역 구조활동 조정·통제권 행사

‘119’ 亞太지역 구조활동 조정·통제권 행사

입력 1999-12-08 00:00
수정 1999-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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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119국제구조대의 활약을 계기로 유엔의 국제수색구조자문단(INSARAG)에 13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일본과 함께 각국의 구조대 활동에 대한 조정·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대외적인 국가위상이 크게 제고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7일 “지난 8월 중순에 있었던 우리나라 119국제구조대의 터키 대지진 구조활동을 통해 구조활동 역량을 인정받아 유엔의 요청에 따라지난 10월 5일 자문단의 13번째 회원국이 됐다”고 밝혔다.

국제수색구조자문단은 지난 91년 유엔의 제창으로 창설됐다.각국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세계적인 공조체제 구축을 통해 효과적 구조활동을 펼침으로써인도주의적 생명구조 임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문단에는 현재 모두 13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유럽지역에서 오스트리아·덴마크·핀란드·프랑스·이탈리아·독일·스웨덴·스위스·영국이 가입해 있다.아시아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이스라엘이 회원국이며,미주지역 회원국은 미국이다.

최진종(崔珍種) 중앙119구조대장은 “회원국이 됨으로써 국산 소방 및 구조장비 등도 세계 시장에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등 외교·통상분야의 다양한 부수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구조대장을 비롯한 우리나라 소방공무원 4명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유엔 인권국과 독일정부 초청으로 독일에서 열리는 소방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1999-12-08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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