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은 ‘표정관리’,다른 쪽은 ‘홍보비상’.
외환위기에도 불구,올해 엄청난 흑자를 낸 ‘잘 나가는’ 대기업이라도 처한 상황에 따라 홍보팀의 표정은 딴 판이다.
구조조정 등으로 업계의 고충이 큰 시기에 지나치게 잔칫집 분위기를 내면주위의 눈총을 받는다고 홍보를 자제하는 기업이 있다.반면 장사는 잘했는데 기업이미지가 나빠 세인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기업의 홍보팀은비상이다.표정관리의 대표적인 기업은 삼성전자와 SK.
올해 3조5,000억원의 사상 최대 흑자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직원들에게 50만원상당의 상품권을 특별보너스로 줬다.그러나 ‘흑자규모에 비해 너무 짜게 준 게 아니냐’는 등 구설수에 올랐다.
이같은 민감한 반응에 당분간 삼성전자 홍보팀은 ‘과잉홍보’를 자제하기로 했다.연말에 있을 법한 자축연 등 행사도 일절 안 하기로 했다.
올해 1조원의 흑자가 예상되는 SK도 마찬가지다.최근 서울 서린동에 그룹사옥을 마련,계열사 입주가 개시되면서 언론에 이 사실이 보도되자 손길승(孫吉丞) 회장이 홍보팀에게 뜻밖에도 역정을 냈다.“회사가 이사하는 게 무슨대단한 일이냐.업계가 구조조정의 시련을 겪고 있는 마당에 너무 나서지 마라”고 지시했다는 것.
반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5,000억원가량 흑자를 거둘 전망이지만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홍보팀에 불똥이 튀었다.주식투자자들이 현대중공업을‘그룹의 자금줄’로 인식,주가가 4만8,000원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연말 부채비율 목표치인 191%(지난해말 기준 230%)를 맞추자면 증자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기업이미지 홍보가 초비상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외환위기에도 불구,올해 엄청난 흑자를 낸 ‘잘 나가는’ 대기업이라도 처한 상황에 따라 홍보팀의 표정은 딴 판이다.
구조조정 등으로 업계의 고충이 큰 시기에 지나치게 잔칫집 분위기를 내면주위의 눈총을 받는다고 홍보를 자제하는 기업이 있다.반면 장사는 잘했는데 기업이미지가 나빠 세인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기업의 홍보팀은비상이다.표정관리의 대표적인 기업은 삼성전자와 SK.
올해 3조5,000억원의 사상 최대 흑자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직원들에게 50만원상당의 상품권을 특별보너스로 줬다.그러나 ‘흑자규모에 비해 너무 짜게 준 게 아니냐’는 등 구설수에 올랐다.
이같은 민감한 반응에 당분간 삼성전자 홍보팀은 ‘과잉홍보’를 자제하기로 했다.연말에 있을 법한 자축연 등 행사도 일절 안 하기로 했다.
올해 1조원의 흑자가 예상되는 SK도 마찬가지다.최근 서울 서린동에 그룹사옥을 마련,계열사 입주가 개시되면서 언론에 이 사실이 보도되자 손길승(孫吉丞) 회장이 홍보팀에게 뜻밖에도 역정을 냈다.“회사가 이사하는 게 무슨대단한 일이냐.업계가 구조조정의 시련을 겪고 있는 마당에 너무 나서지 마라”고 지시했다는 것.
반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5,000억원가량 흑자를 거둘 전망이지만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홍보팀에 불똥이 튀었다.주식투자자들이 현대중공업을‘그룹의 자금줄’로 인식,주가가 4만8,000원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연말 부채비율 목표치인 191%(지난해말 기준 230%)를 맞추자면 증자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기업이미지 홍보가 초비상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1999-12-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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