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계 부패청산 촉구 눈길

언론계 부패청산 촉구 눈길

입력 1999-12-01 00:00
수정 1999-12-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언론사 스스로가 언론계의 부패 청산을 촉구하는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끈다.지난 달 26일 문화일보는 흥사단과 공동으로 서울 종로구 흥사단 강당에서 ‘언론비리의 원인과 해결방안’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언론이 권력과 자본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언론사가 시민단체와 함께 언론계 자성의 목소리를 담은 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주언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정부는 언론기업에 주고있는 각종 특혜를 없애고 일반기업과 같은 경영투명성 확보를 요구해야 한다”면서 현재 언론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시장 독과점이나 불공정거래,부당내부거래 등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촉구했다.“언론기업에 대한정기적인 세무조사 실시와 함께 언론사 내부적으로도 최근 언론인을 둘러싼부끄러운 오명을 벗기 위한 자정노력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월간 ‘말’지의 정지환 기자는 “중앙일보사태,언론대책 문건 등에서 나타난 언론계 문제점은 결국 사주중심의 소유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회를 준비한 흥사단과 문화일보측은 “최근 불거진 언론계의 문제에 대해 당사자인 언론사들과 시민단체가 함께 진지하게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뜻에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1999-12-01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