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수험장에 붙여둔 엿·찹쌀떡 쓰레기로 변해

[독자의 소리] 수험장에 붙여둔 엿·찹쌀떡 쓰레기로 변해

입력 1999-11-27 00:00
수정 1999-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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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내년도 대학입학수능시험이 전국에서 치러졌다.수험생들을 둔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고득점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고사장 정문 앞에 합격을 기원하는 엿과 찹쌀떡을 붙이고,자녀가 나오는 오후 늦은 시간까지 추위에 떨면서도 기도를 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아름다웠다.

이는 한국이 아니면 보지 못할 진한 모성애임에 분명해 더욱 흐뭇했다.

그러나 자녀들의 좋은 시험결과를 기도하며 엿과 찰떡을 붙이는 것은 좋았으나 뒷처리는 엉망이었다.이튿날 인근의 학교앞을 지나다 보니 교문앞은 온통 엿과 떡이 쓰레기가 돼 있었고,이를 청소하느라 애쓰는 중·고교생을 보니 내가 부끄러웠다.

어린 학생들은 어른들의 행동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내 자녀가 중요하면 남의 자녀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않는 한 기성세대와 청소년간의 이해의 폭은 좁혀지지 않을 것이다.

노광용[강원도 원주시 평원동]
1999-11-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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