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국제행사 유치 現代에 맡겨라

초대형 국제행사 유치 現代에 맡겨라

입력 1999-11-26 00:00
수정 1999-11-2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는 현대에 맡겨라-.

오는 2010년 열리는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에 정몽구(鄭夢九) 현대회장이 26일 추대된다.88 올림픽땐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이,2002년 월드컵에는 정몽준(鄭夢準) 현대중공업 고문이 각각 유치위원장을 맡은 데 이은 것이어서 현대 3부자(父子)가 세계적 행사 유치에 잇따라 ‘총대’를 멘 셈이 됐다.

정 명예회장과 정 고문은 정씨 일가 특유의 추진력을 발휘,유치에 성공했었다.

‘해양’을 주제로,전남 여수를 개최지로 추진 중인 해양수산부는 이같은현대의 노하우을 높이 사 정 회장에게 유치위원장직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세계박람회는 국제박람회 사무국(BIE)이 공인,5년에 한번씩 열리는 대규모행사로 2010년 박람회는 대전 엑스포의 2∼3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도 상해를 개최지로 정부차원에서 유치에 적극 나서 한·중간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현대 관계자는 “현대는 두차례 세계적 행사 유치를 통해 이미 능력을 입증했다”며 “현대가 칼을 뽑아들면 성사됐기 때문에 이번에도 자신있다”고말했다.

재계에선 이번 정 회장 추대를 놓고 정부와 현대의 관계개선 조짐이라는 분석과 함께 차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물망에 올라있는 정 회장이 이를 계기로 더 유력해지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다.유치위원회 발대식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한편 정 명예회장은 25일 84회 생일을 맞아 서울 청운동 자택에서 동생인인영(仁永) 한라명예회장,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과 아들인 몽구·몽헌 현대회장,몽준 현대중공업 고문과 함께 아침식사를 했으며 오후에는 경인지역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성북구 성북동 영빈관에서 생일잔치를가졌다.

김환용기자 dragonk@
1999-11-26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