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경제 자문회의 출범

국민경제 자문회의 출범

입력 1999-11-23 00:00
수정 1999-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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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가 22일 현판식을 갖고 한국경제의중기 비전 수립을 논의,업무에 돌입했다.

김상하(金相廈)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 대표(상공회의소 회장)와 이기호(李起浩)사무처장(청와대 경제수석 겸임)은 이날 낮 12시 서울 생산성본부5층에서 엄낙용(嚴洛鎔) 재정경제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자문회의 사무처 조직은 기획조정실과 정책분석실로 구성되며 총 10명의 관리들이 근무하게 된다.

사무차장은 조학국(趙學國) 청와대 재정경제비서관이 겸임하며 기획조정실장(2급)에는 현오석(玄旿錫) 재정경제부 국고국장,정책분석실장(3급)에는정해방(丁海昉) 기획예산처 예산총괄과장이 임명됐다.

또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상정되는 안건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한국개발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조세연구원과 산업연구원 등 정부 산하 14개 국책연구원장이 참여하는 당연직 전문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밖에도 정부는 회의 주제와 관련 있는 관계 부처 차관과 학계 또는 관련단체 등의전문가도 ‘지명의원’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의장으로 앞으로 ▲한국 경제의 중기 비전 수립 ▲지식기반경제 구축 방안 ▲2000년도 경제운영방향 ▲한국경제의 장기 비전 등 경제의 앞날을 제시할 굵직한 현안을 다루게 된다.따라서 경제 장관들로 구성돼 경제의 실무 현안을 처리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와 구분된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새 정부의 2기 경제팀이 출범한 지난 5월,경제정책의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키로 했으며 그동안 발족 준비작업을 벌여왔다.국민경제자문회의는 사실상 경제의 틀을 정부,연구기관 등 전문가와 재계대표들이 참석해 확정짓는 사실상 경제정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가동될예정이다.

이상일기자 bruce@
1999-11-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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