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寶庫’ 그리스신화 여행

‘상상의 寶庫’ 그리스신화 여행

입력 1999-11-22 00:00
수정 1999-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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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속으로…' ‘그리스신화' 신화(神話)는 수천년동안 우리 인간에게 영감을 전해온,인간 역사의 기록이다.그리스·로마신화를 모르고는 단테의 ‘신곡’을 이해하기 힘들고 천체의행성과 별자리도 관측하기 어렵다.신화학자인 마이클 그란트는 “신화는 인간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역사”라고 말하기도 했다.

웅진출판사가 펴낸 ‘신화속으로 떠나는 언어여행’(아이작 아시모프 지음,김대웅 옮김)과 ‘그리스신화’(김홍래 지음,최민오 외 3명 그림)는 일반인과 중·고교생 및 초등학생들이 그리스의 신 이야기에서 서구 단어와 문화의뿌리를 찾는 흥미로운 신화 여행기이다.

미국의 SF작가 아시모프가 쓴 ‘신화속으로…’는 그리스신화에 숨어있는언어의 뿌리를 탐구하면서 서양문화의 근원인 과학분야를 색다른 관점에서조명하고 있다.값 8,000원.

예컨대 그리스신화의 죽음의 덫을 의미하는 ‘시렌’에서 ‘사이렌’이 유래됐고,태양에서 불을 훔쳐 인류에게 전한 ‘프롬테우스’에서 ‘프로메튬’이 유래됐다고 소개한다.

그는 1911년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는 불길한 이름 때문에 침몰했다고밝힌다.대지의 신 ‘가이아’와 하늘의 신 ‘우라노스’의 자손인 티탄(titan)족은 야만적이고 파괴적이어서 세상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을 위한 ‘그리스신화’는 이야기를 들려주듯 그리스신화를 재미있게 엮었다.값 8,000원.

세상과 사람이 태어난 이야기,신들이 살아가는 이야기,꽃과 나무랑 거미랑메아리가 태어난 이야기,용감하고 슬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 등 4부로 나누어 싣고 있다.

작가는 “2000년전의 그리스는 작은 나라이고,힘센 나라도 아니었지만 하늘과 땅이 생겨난 순서부터 온갖 것까지 마음대로 상상하고,이를 글과 그림,조각과 건축물로 남겨 현대 문명의 어머니라 불린다”면서 “그리스신화는 어린이들에게 상상의 나라를 통한 창의력을 키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허남주·정기홍기자
1999-11-2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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