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부실자산 처리 전담회사 설립

대우 부실자산 처리 전담회사 설립

입력 1999-11-16 00:00
수정 1999-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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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가 9조2,800여억원 규모의 부실자산 처리 전담회사인 ‘배드 컴퍼니’를 설립한다. 이 회사는 ㈜대우의 무역·건설부문에서 발생한 부실·무수익 자산의 대부분을 인수해 국내외에 싼값에 처분하며, 이에 따라 무역·건설부문은 ‘클린 컴퍼니’로 회생하게 된다.채권단은 이를 위해 ㈜대우에 무역금융 자금 1조6,32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제일은행 등 ㈜대우 채권단은 15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지난 2일 마련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플랜을 일부 손질해 이같은 내용의 수정방안을 마련했다.오는 25일 전까지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 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수정방안에 따르면 회계법인 실사결과 드러난 ㈜대우의 총자산 17조4,600여억원중 53% 남짓한 9조2,800여억원의 부실자산 및 무수익자산,사업과 무관한자산을 관리부문(배드 컴퍼니)에 남겨 매각한다. 관리부문은 총부채 31조9,900여억원중 21조5,300여억원의 부채도 함께 떠맡기로 했으며,이에 따라 ㈜대우의 자본잠식분(14조5,360억원)중 84% 남짓한 12조2,500여억원이 관리부문으로넘어가게 된다.관리부문은 자산매각 등 청산·정리활동을 수행토록 하고 무역·건설부문의 재무구조는 건실하게 만들어 경영을 조기 정상화시키기위해서다.

운영위원회는 이와 함께 무역부문에 1조6,320억원(1달러=1,200원 환산)의신규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지난 2일 마련한 2,767억원의 신규자금 지원분은 그대로 지원된다.

당초 16조7,000억원 어치로 책정된 전환사채(CB) 인수 규모는 13조8,910억원으로 줄이되 나머지 2조8,090억원은 금리를 면제해 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CB의 만기는 향후 20년까지 차환발행한다는 데서 일단 만기를 3년으로 정하고,만기 전에 연장 또는 상환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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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호기자 unopark@
1999-11-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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