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 평생 감기에 안걸리는 백신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 평생 감기에 안걸리는 백신

임동원 기자 기자
입력 1999-11-10 00:00
수정 1999-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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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11월이다.광화문의 은행나무들이 노랗게 몸 단장을 하고 사람들도제법 두툼하게 옷을 입고 다닌다.요즘처럼 환절기가 되면 항상 유행하는 것이 감기다.

어떤 사람은 매년 때만 되면 감기에 걸려 고생하기도 한다.얼마전 뉴스에한번 접종으로 평생 감기에 걸리지 않는 백신이 개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사실이라면 얼마나 좋은 일일까? 꼭 1년전이다.그때 우리나라는 참으로 지독한 감기,아니 독감에 걸려 몸살을 앓고 있었다.당시 나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 있었는데 거의 밤잠을자지 못한 채 고민에 빠져 있었다.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이어 금창리 지하시설문제로 나라 안팎이 온통 떠들썩했다.미국와 일본 의회 일부에서는 북한에 대해 ‘나쁜 아이’는 혼을 내주어야 한다면서 이라크와 같이 공습 등초강경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었다.그리고 이것은 ‘한반도 위기설’로 비화되고 있었다.

이 독감은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었다.그 중에서도 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신인도를 높이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는 우리 모두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아픔이었다.

그러던 중 하루 나는 대통령을 뵈었다.대통령은 “이러다가 나라 전체가 큰일나겠다”“이렇게 지켜보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문제는 물론 한반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방안을 마련해야겠다”면서 나에게 구체적인 방안마련을 지시했다.해열진통제가 아니라 근본원인 치료제 투약을 지시하신 것이다.

문제는 약을 처방할 수는 있겠지만 그 약을 우리만이 아니라 북한은 물론미국과 일본 등 이웃나라들도 같이 먹어야 한다는 것이었다.얼마후 나는 ‘당면 위협의 해소와 함께 근본문제 해결을 병행’해 나가자는 포괄적 접근구상을 마련,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미국과 일본을 방문하여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그리고 우리의 처방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하였다.

다행스럽게도 미국과 일본은 우리의 처방에 적극 공감을 표시하였다.특히한 미국인은 “한국인이 스스로 문제를 풀어 나가기 위해 처음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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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11월이 왔다.감기는 또 올 수도 있다.그러나 우리는 이제 걱정하지 않는다.다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근본원인 치료가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나는 평생 감기에 안걸리는 백신과 같이 이번 포괄적 접근이라는 치료제로 한반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길이 열리기를 기대해본다.林東源 통일부장관
1999-11-1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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