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워크아웃 ‘갈수록 태산’

대우 워크아웃 ‘갈수록 태산’

전경하 기자 기자
입력 1999-11-04 00:00
수정 1999-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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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산넘어 산’이다.

채권단의 반발이 투신 종금 등 2금융권에서 은행 등 1금융권으로 번지고 있다.하루라도 빨리 워크아웃 방안을 확정하라는 정부의 독촉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채권단의 ‘물리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대우 대우자동차 등 주력 4개사에 대한 해외채권단과의 협상,추가 실사 등도 큰 걸림돌이다.

3일 열린 대우캐피탈의 전체 채권단회의는 투신권의 반발로 워크아웃 방안이 부결됐다.대우캐피탈은 워크아웃 방안마련 단계에서부터 “금융회사에 대한 워크아웃 추진은 적절치 않다”는 반대에 부딪혀 왔다.

대우캐피탈에서 투신권이 차지하는 채무비율은 48.81%,다른 금융계열사인다이너스클럽코리아는 68.81%다.투신권의 협조가 없는 한 워크아웃방안 통과기준인 75%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두개사가 대우계열사에 빌려준 돈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지가 불투명해 채권단의 손실액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것도 반대의 이유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열린 쌍용자동차의 전체 채권단회의에서는 국민·외환·주택·하나은행이,대우통신에서는 국민·주택·한빛은행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 은행들은 외국인이 일정 지분을 갖고 있는 합작은행이다.국민은행은 미국투자은행인 골드먼삭스가 11.79%,외환은행은 독일 코메르츠은행이 22.2%를 갖고 있다.주택은행은 네덜란드의 ING,하나은행에는 국제금융공사가 대주주다.반대의 이유는 “회생가능성이 불투명하다”였다.

대우통신은 3일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수정안을 의논할 계획이었다.그러나준비부족으로 4일로 연기됐다.채권단 관계자는 “정부가 아무리 독촉해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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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대우전자 등 주력 4개사는 해외부채도 만만치 않아 해외 채권단과협의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국내 채권단은 2주일간 해외채권단과 의견 조율을 할 계획이지만 국내협상처럼 쉽게 마무리지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앞으로의 추가실사도 문제다.해외거래가 많은 계열사는 추가 실사에서 부실이 더드러날 수 있다는 것이 채권단의 시각이다. 전경하기자 lark3@
1999-11-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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