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을 눈앞에 둔 중국은 전체가 하나의 꿈틀거리는 용처럼 ‘용틀임’을 하고 있다.어제의 중국이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대국으로서 ‘잠자는 사자’였다면 오늘의 중국은 마치 청년과 같은 힘과 활기가 넘쳐 흐른다.
오는 12월 20일에는 식민역사의 마지막 잔재인 마카오의 주권 반환이 이뤄진다.19세기 중엽부터 시작된 열강의 침략과 내전이라는 쓰라린 고난과 형극의 장정에 종지부를 찍고 21세기와 새로운 천년을 향한 비상이 시작되는 것이다.
국민적 행사로선 2008년 올림픽을 북경시에 유치하기 위한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중국에 올림픽이 유치되면 새로운 세기의 중국의 역량과 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21세기를 맞아 중화세기단(中華世紀壇)’이라는 상징 조형물을 건립중이다.새로운 세기,새로운 천년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조형물이다.세계 최대의 토목공사인 삼협댐 공사도 중국인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다.장강(양자강)을 따라 중경부터 외창까지 600㎞에 이르는 수로공사다.2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이공사는 ‘젊은 중국’의 활력을 실감나게 한다.
중국이 내세우고 있는 21세기 목표는 비교적 명료하다.장쩌민(江澤民) 당총서기는 최근 중국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등소평 이론을 높이 받들고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을 21세기까지 밀고 나가자”고 주창했다.즉 2010년까지 GNP를 2000년의 2배로 늘려 초급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완성하고 2020년까지는 국민경제 발전 및 각종 제도를 완비하며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50년까지는 부강하고 민주적 문명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표명한 것이다.
정치분야에서 중국은 정치체제 개혁의 지속추진 및 민주법제 수립을 강조하고 있다.대외정책 분야에서 중국은 다극화 추세 발전이 세계의 평화,안정과번영에 유리하다는 평가하에 독립 자주의 평화외교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선부론(先富論)에 기초한 국가 발전전략도 눈길을 모은다.상대적으로 개방·개혁의 혜택이 미치지 못했던 농촌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도시 및 연해지방의 발전을 중서부 내륙지역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국토 전체의 균형적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사회 문화면에서도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의 균형발전을 강조한다.간부육성을 위해 혁명화 연소화 지식화 전문화 등 4대 원칙을 정했다.
중국정부는 21세기를 ‘과학기술을 통한 국가부흥’을 기치로 내걸고 기회있을 때마다 ‘지식경제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지식경제 육성을 위해 중국과학원의 ‘지식산업의 창조와 혁신공정’과 경제무역위원회와 과기부의 ‘기술의 창조와 혁신공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북경의 ‘중관촌(中關村)’은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서 중국의 정보산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다.70년대 말 심천에서 시작된 개혁개방의 경제적성과가 80년대 상해의 포동을 거쳐 21세기에는 북경의 중관촌까지 북상하는느낌이다.
21세기를 맞는 중국은 조용한 가운데 ‘기술흥국 교육흥국 정보화에 기초한부강,민주 문명의 신장정’을 지향하고 있다.
권병현 駐중국대사
오는 12월 20일에는 식민역사의 마지막 잔재인 마카오의 주권 반환이 이뤄진다.19세기 중엽부터 시작된 열강의 침략과 내전이라는 쓰라린 고난과 형극의 장정에 종지부를 찍고 21세기와 새로운 천년을 향한 비상이 시작되는 것이다.
국민적 행사로선 2008년 올림픽을 북경시에 유치하기 위한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중국에 올림픽이 유치되면 새로운 세기의 중국의 역량과 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21세기를 맞아 중화세기단(中華世紀壇)’이라는 상징 조형물을 건립중이다.새로운 세기,새로운 천년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조형물이다.세계 최대의 토목공사인 삼협댐 공사도 중국인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다.장강(양자강)을 따라 중경부터 외창까지 600㎞에 이르는 수로공사다.2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이공사는 ‘젊은 중국’의 활력을 실감나게 한다.
중국이 내세우고 있는 21세기 목표는 비교적 명료하다.장쩌민(江澤民) 당총서기는 최근 중국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등소평 이론을 높이 받들고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을 21세기까지 밀고 나가자”고 주창했다.즉 2010년까지 GNP를 2000년의 2배로 늘려 초급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완성하고 2020년까지는 국민경제 발전 및 각종 제도를 완비하며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50년까지는 부강하고 민주적 문명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표명한 것이다.
정치분야에서 중국은 정치체제 개혁의 지속추진 및 민주법제 수립을 강조하고 있다.대외정책 분야에서 중국은 다극화 추세 발전이 세계의 평화,안정과번영에 유리하다는 평가하에 독립 자주의 평화외교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선부론(先富論)에 기초한 국가 발전전략도 눈길을 모은다.상대적으로 개방·개혁의 혜택이 미치지 못했던 농촌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도시 및 연해지방의 발전을 중서부 내륙지역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국토 전체의 균형적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사회 문화면에서도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의 균형발전을 강조한다.간부육성을 위해 혁명화 연소화 지식화 전문화 등 4대 원칙을 정했다.
중국정부는 21세기를 ‘과학기술을 통한 국가부흥’을 기치로 내걸고 기회있을 때마다 ‘지식경제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지식경제 육성을 위해 중국과학원의 ‘지식산업의 창조와 혁신공정’과 경제무역위원회와 과기부의 ‘기술의 창조와 혁신공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북경의 ‘중관촌(中關村)’은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서 중국의 정보산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다.70년대 말 심천에서 시작된 개혁개방의 경제적성과가 80년대 상해의 포동을 거쳐 21세기에는 북경의 중관촌까지 북상하는느낌이다.
21세기를 맞는 중국은 조용한 가운데 ‘기술흥국 교육흥국 정보화에 기초한부강,민주 문명의 신장정’을 지향하고 있다.
권병현 駐중국대사
1999-10-2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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