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원 해외출장 ‘빈축’

강원도의원 해외출장 ‘빈축’

입력 1999-10-27 00:00
수정 1999-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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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 의원들이 말단직원 1명뿐인 해외무역사무소를 감사하기 위해 해외출장을 가기로 해 빈축을 사고 있다.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嚴文燮)는 26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중국 지린(吉林)성에 있는 강원도 경제무역사무소에 대한 현지감사를 다음달 26일부터 28일까지 하기로 결정했다.도의회의 해외 출장 감사는 처음이다.

의원들은 “지난 95년 지린성에 개설된 강원도 경제무역사무소에 대한 감사가 한번도 없었다”며 “의원 3명으로 구성된 해외감사반을 편성해 감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린성 강원도무역경제사무소에는 강원도에서 6급 지방행정공무원한명만이 파견돼 있는 등 실질적인 업무가 거의 없는데다 연간 예산이 1억6,000만원에 불과해 감사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도산업경제위 의원들이 지난 8월 1인당 400만원씩을 들여 10박11일 일정으로 유럽에 해외연수를 다녀온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실효성이 의문시되는 해외감사를 추진하자 강원도민과 공무원은 물론 의원들 사이에서도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이번 해외감사에는 당초 상임위 소속 의원 12명 대부분이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비난 여론에 밀려 3명으로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산업경제위 의원들은 “이번 기회에 현지 실정을 자세히 알고무역사무소의 존치 여부까지 꼼꼼하게 챙겨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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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조한종기자 hancho@
1999-10-2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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