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문화 해임안’ 막판 표단속 부심

‘朴문화 해임안’ 막판 표단속 부심

입력 1999-10-22 00:00
수정 1999-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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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한나라당이 제출한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21일 의원총회·지도부회의를 잇달아 열어 표단속에 나섰다.

[여당] 해임건의안이 부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건의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인 15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그러나 한나라당과 무소속을 모두합쳐도 139명에 그친다.산술적으로 11명이 모자란다.한나라당·무소속의 일부 불참의원을 계산하면 가결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

공동여당 지도부는 그러나 지난 4월7일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이라는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막판까지 내부 단속에 힘을쏟았다.특히 야당의 해임건의안 제출을 공동여당간 분열을 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철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오전 국회에서 고위당직자,총무단,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 일부 의원의 외국방문을 연기시키는 등 총동원령을 내렸다.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상임위별로 여권 결속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점검 결과 해임건의안을처리할 22일 본회의에는 소속 의원 105명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자민련은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겸한 긴급 의원총회를 갖고 이탈표방지책을 논의했다.

서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당시 반란표의 진원지로 지목됐던 충청권 의원도 대부분 참석했다.22일 본회의에는 해외체류중인 정석모(鄭石謨)·이동복(李東馥),와병중인 김복동(金復東),지역구 행사에 참석할 김용환(金龍煥)의원 등이 불참한다.

[한나라당]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해임건의안 통과를 위한 결속을다졌다.이부영(李富榮)총무는 “현 정권의 언론탄압을 심판하자”며 단결을호소했다.

이수인(李壽仁)·이미경(李美卿)의원의 출당으로 의석수는 132명으로 줄었다.22일 본회의에는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힌 서상목(徐相穆),와병중인 최형우(崔炯佑),외유중인 김일윤(金一潤)·김찬진의원을 뺀 128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양식있는 여당의원의 용기있는행동을 기대한다”며 여당내 반란표를 부추겼다.

최광숙 박찬구 김성수기자 bori@
1999-10-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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