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완 특검수사관 인터뷰“사법민주화 중대계기 만들터”

김형완 특검수사관 인터뷰“사법민주화 중대계기 만들터”

입력 1999-10-20 00:00
수정 1999-10-2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잘잘못을 낱낱이 가려 검찰이 국민을 위한 사정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데 일조하도록 하겠습니다” 19일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의 특별수사관으로 임명된 참여연대 김형완(金炯完·39)사업국장은 “한점 의혹 없이 수사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파업유도 및 옷로비 의혹사건에 참여하고 있는 수사관 가운데 유일한 현직 시민단체운동가다.

김수사관은 “특검제의 성패 여부가 사법 민주화의 중대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어깨가 무겁다”면서 “그러나 검찰이 한번 조사한 사건을 다시조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참여연대와 민주노총·민변 등이 합동조사를 벌였던 ‘조폐공사 옥천조폐창 폐쇄 진상조사반’에 참여해 파업유도 전말을 누구보다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

그같은 경험과 자신의 전문 분야를 살리겠다는 김 수사관은 “법률전문가들의 시각과는 다른 사회·노동운동 측면에서 접근하고 싶다”면서 “검찰이노동현장에서 공안 차원의 공작을 했는지 여부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한신대신학과를 졸업한 뒤 문동환(文東煥)전 의원의 비서관과 이우정(李愚貞)전 의원과 신낙균(申樂均)의원의 보좌관을 거친 뒤 96년 참여연대에 투신,시민감시국장과 사업국장을 역임했다.

이종락기자 jrlee@
1999-10-20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