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성분으로 중추신경계에 이상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 물질이 국내 상수도 원수(原水)에서 다량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한국수자원공사가 국회 건설교통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2개 정수장과 25개 취수장에서 실시한 미량 유해물질조사에서 농약성분인 헵타클로드(Heptachlor)가 팔당취수장 등 16곳에서 기준치(WHO기준 0.03ppb)의 21.3배인 0.64ppb(1ppb=1/10억g/ℓ)에서 최고 25.11ppb(837배)까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또 급성 중추신경계 장애유발 물질로 알려진 엔드린(Endrin)은 거제 연초취수장과 여수 다압취수장에서 각각 30.6ppb,10.9ppb씩 검출,미국 환경청(EPA)의 허용 기준치 2ppb를 크게 초과했다.
이와 관련,공사측은 “일부 취·정수장에서 유해물질이 일정 시기 검출됐으나 정수 처리과정에서 모두 제거돼 먹는물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12일 한국수자원공사가 국회 건설교통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2개 정수장과 25개 취수장에서 실시한 미량 유해물질조사에서 농약성분인 헵타클로드(Heptachlor)가 팔당취수장 등 16곳에서 기준치(WHO기준 0.03ppb)의 21.3배인 0.64ppb(1ppb=1/10억g/ℓ)에서 최고 25.11ppb(837배)까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또 급성 중추신경계 장애유발 물질로 알려진 엔드린(Endrin)은 거제 연초취수장과 여수 다압취수장에서 각각 30.6ppb,10.9ppb씩 검출,미국 환경청(EPA)의 허용 기준치 2ppb를 크게 초과했다.
이와 관련,공사측은 “일부 취·정수장에서 유해물질이 일정 시기 검출됐으나 정수 처리과정에서 모두 제거돼 먹는물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1999-10-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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