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대구시 통합론 ‘고개’

경북도·대구시 통합론 ‘고개’

입력 1999-10-07 00:00
수정 1999-10-0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북도청 이전후보지 선정작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경북도 국정감사에서대구·경북 통합론이 제시돼 주목된다.

5일 국회 행정자치위의 경북도 국감에서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의원은 “도청은 도정 발전의 구심체적 역할을 해야 하는데 경북에서는 지난 6월 전남의 도청이전지 확정이후 지역별 유치운동이 과열되면서 도민화합을 저해하고 있다”고 도청이전의 폐해를 지적하며 대구·경북 통합을 역설했다.

정의원은 도청 이전후보지 6곳중 하나인 의성 출신이어서 이날 발언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앞서 4일 건설교통위의 경북도 국감에서도 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의원이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임의원은 “도청이전 비용만 해도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아직 경제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도 않았는데 이같은 거액을 쏟아부으면서 도청을 이전해야 하는지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주장은 지역간 대립으로 도청 이전후보지 선정이 사실상 어렵다고판단하는 일부 도 공무원과 지역 주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얻으면 급부상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구·경북 통합론은 지난해 일부 도의원들도 제안했으나 ‘현실성이 없다’는 경북도의 반응에 따라 해프닝으로 끝난 바 있다.

이의근(李義根) 경북지사도 그동안 ‘대구와 경북은 지난 81년 분리이후 독자적으로 발전,현실적으로 통합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으나 의원들의 질문이 거듭되자 “대구·경북 통합을 도청 이전문제 해결 방안중 하나로 검토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1999-10-07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