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錫炫 중앙일보사장 소환 이모저모

洪錫炫 중앙일보사장 소환 이모저모

입력 1999-10-01 00:00
수정 1999-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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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고발한 지 13일 만인 30일 검찰에 소환된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사장은 청사 10층 중앙수사부 조사실에서 밤샘조사를 받았다.

?홍씨는 이날 오전 9시58분쯤 서울31다 7323호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대검청사에 도착했다.검은 양복차림의 홍씨는 현관 앞에 도열해 있던 중앙일보기자 40여명이 “사장님 힘내세요”라고 구호를 외치자 엷은 미소로 화답했다.

홍씨는 이어 청사 로비로 들어가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했지만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문 채 10층으로 직행했다.

사진기자들은 현관 앞과 로비에 이중으로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취재했으나몸싸움을 벌이지는 않았다.

?홍씨가 출두한 직후 중앙일보의 ‘언론장악 음모분쇄 비상대책위원회’는대검 기자실에서 성명서를 발표,“이번 사태의 본질은 현정권이 ‘중앙일보 흠집내기’를 통해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정치적 음모”라면서 “홍 사장에게도 수사결과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의연하게 책임질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이번 수사에 소환된 인원은 모두 17명이다.검찰 관계자는 소환인원이 비교적 적었던 이유에 대해 “홍씨만이 피고발자 신분이었고 나머지는 참고인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씨 이외에 동생이자 보광그룹의 대표인 석규(錫珪)씨와 그룹 자금부장 김영부씨,그룹 전·현직 임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종락기자
1999-10-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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