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농생·수의대 이전 난항

서울대 농생·수의대 이전 난항

입력 1999-09-28 00:00
수정 1999-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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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와 수의대의 관악캠퍼스 이전계획이 산림훼손을 우려하는 인근 주민들과 서울시,관악구측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대는 지난 5월 농생대와 수의대 이전공사를 연내에 착공키로 계획을 확정,관할 관악구청에 건축협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서울대 주변 주민들로 구성된‘관악산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이 최근 주민 6만6,000여명의 연대서명을 받아 농·수의대 이전에 따른 산림훼손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시는 이에따라 최근 서울대와 관악구,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정회의를 열고 해결방안을 모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학교측은 농업생명과학대를 기숙사 부근 국수봉에서 후문 사이에,수의대는 체육관옆 부지에 건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대로 공사가 되면 1만여평의 산림이 훼손될 전망이다.

시와 관악구는 학교측의 예정부지가 모두 숲이 우거진 곳이라는 점을 들어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농생대는 현 테니스장 부지,수의대는 체육관 주변의 빈터로 이전하거나 계획된 위치에서 건물을 축소해 산림훼손을 최소화할 것을요구,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서울시와 서울대는 다음달 초 2차회의를 열어 이전부지 등 쟁점 해결을 모색할 계획이지만 학교측이 당초 계획대로 연내에 이전공사를 시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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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1999-09-2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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