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파병 국군…특전요원등 420명선

동티모르 파병 국군…특전요원등 420명선

입력 1999-09-20 00:00
수정 1999-09-2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제평화유지군(IPF)의 일원으로 동티모르에 파견될 우리 군 보병부대는 무장 민병대의 주민학살 저지,난민 호송,특정지역 방어 등의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19일 동티모르에 파견될 보병부대의 임무 등과관련,이같이 밝혔다.

보병부대는 기본적으로 지난 15일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시된 대로 ▲동티모르의 평화와 안전 회복 ▲유엔 동티모르 파견단(UNAMET)의 임무수행 지원및 보호 ▲인도적 구호활동 지원 등의 임무를 띤다.그러나 수만명의 무장민병대가 무차별 학살을 저지르고 있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보병부대는 검문·순찰 등을 통해 민병대와 비무장 주민간 접촉과 충돌을 방지하고 특히 주민에 대한 살인·방화·약탈 등 범죄행위를 저지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또 난민들이 위험지역을 탈출하도록 호송하고 요인을 보호,거점을 방어하는 임무도 맡게 되며 다른 나라에서 파견된 다국적군과의 연합작전도 수행하게 된다.

조장관은 그러나 민병대 소탕이나 전투는 파병부대의 임무가 아니며 자위권차원에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기 사용이 제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임무 특성과 현지 기후 및 지형조건 때문에 파병부대는 고도로 훈련되고 악조건 극복능력이 뛰어난 특전부대를 모체로 250여명 가량의 경보병요원과 의무·공병·수송·통신 등 170여명의 지원요원 등 420여명 규모로편성된다.또 동티모르 민병대들의 무장공격에 대비,효율적인 치안활동을 펴기 위해 K1소총과 유탄발사기·조명탄 등 기본 휴대장비 외에 박격포와 장갑차 등 공용화기를 해군 수송함편으로 현지에 보낼 계획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1999-09-20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