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홈런 릴레이 재현될까

이승엽 홈런 릴레이 재현될까

입력 1999-08-27 00:00
수정 1999-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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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치기’의 신호탄인가-.‘라이언 킹’이승엽이 25일 대구 한화전에서17일(13경기째)만에 시즌 49호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특유의 홈런 몰아치기가 또 한차례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이승엽은 일단 홈런에 대한 ‘감’을 잡으면 폭죽처럼 터뜨리는 몰아치기의 명수.지난달 19∼25일까지 프로야구 최초로 6경기연속 홈런을 뿜어냈고 지난 5월 5∼8일까지 4경기연속 홈런을 터뜨렸다.또 모두 5차례의 연타석 홈런도 날려 홈런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양상을 보였다.게다가 홈런포가 한동안침묵하다 다시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달아 상대 투수들을 긴장속으로 몰아넣기 일쑤다.

지난달 25일 타이론 우즈(두산)의 시즌 최다홈런 타이(42개·98년)를 이룬뒤 조급한 마음에 7일동안 헛 방망이질을 했고 비로소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43호)한 이후에는 안정을 되찾아 4일연속 홈런을 터뜨린 것이 대표적인예.

한경기 평균 0.42개꼴로 홈런을 뽑아낸 이승엽은 산술적으로 6개의 홈런 추가가 예상되지만 이승엽의 ‘몰아치기’가 시동을 건다면 64년 왕전즈(일본요미우리)가 세운 시즌 아시아 최다홈런(55개) 경신 가능성은 충분하다.

문제는 이승엽의 흐트러진 타격 밸런스.25일 한 경기로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전문가들은 타격감을 어느정도 회복했다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전문가들은 “이승엽은 타격 순간 임팩트가 강하고 크게 감아 당기는 스타일”이라면서 “부진했던 최근에는 장작을 패 듯 찍는 타격 자세를 보였으나 25일 경기에서 예전의 타격폼을 보였다”고 말하고 있다.

이승엽도 “종전 타격감을 완전히 되찾은 것은 아니지만 언론의 집중 조명이 수그러들면서 조급함도 사라졌다”면서 “남은 경기에서 홈런 1개를 보탠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타석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남은 14경기에서 이승엽이 그려낼 아치에 팬들의 이목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1999-08-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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