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빠르면 다음 달 케이블TV 방송의 새 채널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허용 채널이 몇 개일지와 어떤 원칙 아래 케이블 정책의 변화가 모색될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문화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위성방송 시대의 도래에 발맞춰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새로운 채널을 개설하는 방안과 함께 기존 장르를 세분화하는 방향 등 다각도의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며“2∼3주 정도면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렇게 정책전환을 모색하게 된 배경에는 통합방송법이 당장에 제정되기 어려운 점을 감안,‘풀어줄 것은 푼다’는 원칙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정부 실무진이 새 채널 허용때 기존 사업자에 우선권을 주겠다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가 실패할 경우의 부작용을 덜기 위해 기존의 인력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기존 업자의 패이버를 인정할 방침”이라고밝혔지만 설득력이 없다는 반응이다.
다른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10여개의 채널 신설이 가능하지만 현재 사업신청서를 낸 곳은 미래산업의 프로그램 안내 채널,m.net의 요리채널,ctn의 홈쇼핑 채널 등 세곳 뿐”이라고 밝혀 허용 채널 수가 그리 많지 않을 것임을시사했다.
특히 ctn의 홈쇼핑 사업자 신청에 대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해소시켜 준다는차원에서 긍정적인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존 업체의반발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영화채널 OCN,만화채널 투니버스,바둑채널 바둑TV 등 3개 PP(프로그램 공급자)사를 운영중인 동양그룹이 특히 틈새시장 진출에 의욕을 보여 게임이나어린이 채널에 진출할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이밖에 Q채널이 시사다큐,자연다큐로 장르를 세분화하고 LG홈쇼핑은 ‘가이드 채널’에 소폭이나마 참여할 구상을 가지고 있다.보도채널 MBN도 ‘부동산 재테크 채널’의 신설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과거 케이블TV 정책이 변경될때마다 숱한 부작용을 불러일으켰던 만큼 신중하고도 진지한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임병선기자 bsnim@
정부가 이렇게 정책전환을 모색하게 된 배경에는 통합방송법이 당장에 제정되기 어려운 점을 감안,‘풀어줄 것은 푼다’는 원칙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정부 실무진이 새 채널 허용때 기존 사업자에 우선권을 주겠다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가 실패할 경우의 부작용을 덜기 위해 기존의 인력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기존 업자의 패이버를 인정할 방침”이라고밝혔지만 설득력이 없다는 반응이다.
다른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10여개의 채널 신설이 가능하지만 현재 사업신청서를 낸 곳은 미래산업의 프로그램 안내 채널,m.net의 요리채널,ctn의 홈쇼핑 채널 등 세곳 뿐”이라고 밝혀 허용 채널 수가 그리 많지 않을 것임을시사했다.
특히 ctn의 홈쇼핑 사업자 신청에 대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해소시켜 준다는차원에서 긍정적인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존 업체의반발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영화채널 OCN,만화채널 투니버스,바둑채널 바둑TV 등 3개 PP(프로그램 공급자)사를 운영중인 동양그룹이 특히 틈새시장 진출에 의욕을 보여 게임이나어린이 채널에 진출할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이밖에 Q채널이 시사다큐,자연다큐로 장르를 세분화하고 LG홈쇼핑은 ‘가이드 채널’에 소폭이나마 참여할 구상을 가지고 있다.보도채널 MBN도 ‘부동산 재테크 채널’의 신설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과거 케이블TV 정책이 변경될때마다 숱한 부작용을 불러일으켰던 만큼 신중하고도 진지한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임병선기자 bsnim@
1999-08-2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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