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輕車)를 사랑하는 사람을 찾습니다.’ 교통정책 및 교통문화 개선에 앞장서 온 시민단체 ‘교통운동문화본부’(대표 朴用薰)가 외환 위기 등을 하루빨리 극복하기 위해 5월부터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경차 타기 운동이 호응을 얻고 있다.
운동본부는 9월 말까지 경차를 우대하는 기관·업소·개인 등의 사례를 접수,심사를 거쳐 11월 중에 수상자에게 기념패를 수여할 예정이다.추천자에게도 기념품을 준다.
지금까지 접수된 배기량 800㏄ 이하의 모범 경차 사용 사례는 23건.
이들 가운데에는 신세대 농구스타 우지원(禹智元·27·공익근무요원)씨도포함돼 있다.192㎝의 큰 키에 억대 연봉을 받는 우씨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는 뜻밖에도 1년 전에 직접 구입한 검은색 마티즈.우씨는 “스타라고 큰 차타고 다닌다는 손가락질을 받기가 싫었는데 막상 타보니 편하고 괜찮다”고말했다.
부산 남구청장 이영근(李英根·60)씨도 관용 그랜저를 마다하고 개인 돈으로 산 티코를 탄다.이구청장은 “공직자로서 IMF 위기를 극복하는 데 모범을보이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경차를 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에 의해 추천됐다.
이들 외에 대구 효성 가톨릭병원은 대구지역 병원 중 유일하게 경차에 대해주차 요금을 50% 할인해 주고, 공군 2762부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5부제를실시하면서도 경차에 대해서는 이를 면제해 작은 차 타는 것을 장려, 모범사례로 접수됐다.기획예산처는 ‘힘 있는’ 부처이지만 업무용 승용차 3대가운데 1대를 지난해부터 아토스로 운용하고 있어 추천됐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경차가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99년 6월 현재 경차 시장점유율은 7.2%로 이탈리아 38.8%의 5분의1에도 미치지못하고 있다.이웃 나라 일본의 15.7%에 비해서도 절반 수준이다.
최진헌(崔鎭憲·31)사무국장은 “IMF를 맞아 늘어났던 경차 타기가 올 5월부터 다시 감소하는 추세”라면서 “경차를 푸대접하는 잘못된 자동차 문화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운동본부는 9월 말까지 경차를 우대하는 기관·업소·개인 등의 사례를 접수,심사를 거쳐 11월 중에 수상자에게 기념패를 수여할 예정이다.추천자에게도 기념품을 준다.
지금까지 접수된 배기량 800㏄ 이하의 모범 경차 사용 사례는 23건.
이들 가운데에는 신세대 농구스타 우지원(禹智元·27·공익근무요원)씨도포함돼 있다.192㎝의 큰 키에 억대 연봉을 받는 우씨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는 뜻밖에도 1년 전에 직접 구입한 검은색 마티즈.우씨는 “스타라고 큰 차타고 다닌다는 손가락질을 받기가 싫었는데 막상 타보니 편하고 괜찮다”고말했다.
부산 남구청장 이영근(李英根·60)씨도 관용 그랜저를 마다하고 개인 돈으로 산 티코를 탄다.이구청장은 “공직자로서 IMF 위기를 극복하는 데 모범을보이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경차를 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에 의해 추천됐다.
이들 외에 대구 효성 가톨릭병원은 대구지역 병원 중 유일하게 경차에 대해주차 요금을 50% 할인해 주고, 공군 2762부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5부제를실시하면서도 경차에 대해서는 이를 면제해 작은 차 타는 것을 장려, 모범사례로 접수됐다.기획예산처는 ‘힘 있는’ 부처이지만 업무용 승용차 3대가운데 1대를 지난해부터 아토스로 운용하고 있어 추천됐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경차가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99년 6월 현재 경차 시장점유율은 7.2%로 이탈리아 38.8%의 5분의1에도 미치지못하고 있다.이웃 나라 일본의 15.7%에 비해서도 절반 수준이다.
최진헌(崔鎭憲·31)사무국장은 “IMF를 맞아 늘어났던 경차 타기가 올 5월부터 다시 감소하는 추세”라면서 “경차를 푸대접하는 잘못된 자동차 문화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1999-08-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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