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실업대책 제각각

서울 자치구 실업대책 제각각

입력 1999-08-21 00:00
수정 1999-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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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실업대책이 단체장의 관심이나 지원 정도에 따라 운영실적이나 내용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노동실업대책본부 실업모니터링팀이 최근 서울지역 각 자치구의 실업대책 서비스 실태를 비교조사한 ‘서울시 25개 자치구 실업대책 전달체계 모니터링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20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의 자치구 가운데 실업대책 서비스가가장 우수한 구로는 송파구가 꼽혔으며,금천·동작·관악·영등포·용산구도 다양하고 체계적인 실업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의 경우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실업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전담인력을 배치,다른 업무와 중복되지 않고 실업대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실업대책본부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발굴한 뒤 해당 부서에 시행 여부를문의하는 체계도 갖추고 있으며 ‘실업자 실태 전수조사’를 벌여 정확한 실태를 조사,실업자에 대한 정보제공은 물론 사후관리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있다.

이밖에 인근 광진·강동구와 함께 ‘실업대책 동남권 행정협의회’구성을추진하는 등 폭넓은 실업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동작구는 관내에 3곳의 취업개발센터를 운영,상담을 통해 취업을 알선하고있다.또 취업성공 구인업체와 구직자에게 감사문과 격려문을 발송하고 지역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50여명의 민간기업체 대표로 이뤄진 ‘센터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금천구는 실업대책상황실 안에 취업정보은행과 함께 공공근로사업추진반과실업대책반을 설치하고 사회복지 전문 상담자격증을 가진 상담원을 확보하고 있으며,영등포구는 상담원 자질향상을 위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상담원 근무수칙을 제정하는 등 내실을 기하고 있다.

이밖에 관악·용산구도 실업대책 전달체계 및 실업대책반 운영체계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서초구를 비롯한 일부 구의 경우 평소 문화·예술행사 등에는 아낌없이 예산·인력을 동원하는 것과는 달리 실업대책 전달체계나 실업대책반 및취업정보은행 운영 등 실업해소를 위한 노력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실련은 “각 자치구 실업대책반의 위상이 구청장의 관심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일부 구의 경우 실업대책간 원스톱 서비스 결여,독창적인 실업대책 서비스 부족,담당공무원의 사기 저하 등을 초래해 취업알선 실적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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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순기자 fidelis@
1999-08-2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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