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발’(특별격려금) 파문이 확산되자 총리실과 자민련은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한나라당이 김종필(金鍾泌) 총리의 도덕성에 초점을 맞춰 공세 수위를 높이자 안 그래도 어수선한 판에 또다시 악재를만났다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자민련 김현욱(金顯煜) 사무총장과 김용채(金鎔采) 총리비서실장은 19일에도 여러차례 전화연락을 갖고 대응방안을 강구했다.
우선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공세에 대해 ‘세풍’사건으로 맞불작전을 전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김총장이 이날 당사에서 비공개 세풍관련 대책회의를주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김총장은 “세금을 도둑질한 세풍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앞으로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 방향을 시사하는 대목이다.김총장은 수표 발행연도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그것이 무슨 상관이냐”면서 “내가 명예총재께 직접 돈을 전달했고 영수증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총리실의 고위관계자도 “(총리가) 사비라고 말한 적은 없다”면서 “공금이 아니라고 말한 것이 와전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오리발’을 받은 자민련 의원은 총리공관 만찬에 참석한 43명과 불참자 9명을 포함해 모두 52명인 것으로 확인됐으며,주로 10만원권 수표 50장이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리 자신과 박준규(朴浚圭) 국회의장,김복동(金復東) 의원 등 3명은 지급대상에서 빠졌다.
김성수기자 sskim@
이 때문에 자민련 김현욱(金顯煜) 사무총장과 김용채(金鎔采) 총리비서실장은 19일에도 여러차례 전화연락을 갖고 대응방안을 강구했다.
우선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공세에 대해 ‘세풍’사건으로 맞불작전을 전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김총장이 이날 당사에서 비공개 세풍관련 대책회의를주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김총장은 “세금을 도둑질한 세풍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앞으로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 방향을 시사하는 대목이다.김총장은 수표 발행연도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그것이 무슨 상관이냐”면서 “내가 명예총재께 직접 돈을 전달했고 영수증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총리실의 고위관계자도 “(총리가) 사비라고 말한 적은 없다”면서 “공금이 아니라고 말한 것이 와전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오리발’을 받은 자민련 의원은 총리공관 만찬에 참석한 43명과 불참자 9명을 포함해 모두 52명인 것으로 확인됐으며,주로 10만원권 수표 50장이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리 자신과 박준규(朴浚圭) 국회의장,김복동(金復東) 의원 등 3명은 지급대상에서 빠졌다.
김성수기자 sskim@
1999-08-20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