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 재개 막후협상 南의 金高中·北 방종삼

뱃길 재개 막후협상 南의 金高中·北 방종삼

입력 1999-08-03 00:00
수정 1999-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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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김고중(金高中) 부사장과 북한 금강산관광총회사 방종삼 사장.두사람은 민영미(閔泳美)씨 사건으로 끊어진 금강산뱃길을 45일 만에 다시 이은 현대와 북한의 막후협상의 주역이다.

김 부사장과 방 사장은 지난 6월21일 이후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중국 베이징에서 머물면서 피를 말리는 협상을 계속해 왔다.두 사람은 지난 97년부터남북경협사업의 협상실무 파트너로 인연을 맺은 이후 ‘특별한 우정’을 쌓은 사이.

김 부사장은 현대종합상사 홍콩지역본부장(95년),중국지역본부장(97년)을거쳐 지난 2월 현대아산으로 자리를 옮긴 현대그룹내 가장 확실한 중국및 대북 창구.방 사장도 금강산관광 운영에 관한 전권을 행사하는 실무책임자로알려졌다.

애초 협상초기의 전망은 ‘시계(視界)제로’였다.북한측이 북한사회의 특수성을 들먹이며 금강산관광세칙 및 신변안전보장 조항을 결코 양보할 수 없다고 막무가내로 맞섰기 때문이다.그러나 7월 말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금강산관광사업은 ‘물건너 간다’는 위기감이 지루한 협상의 물꼬를 터게했다.협상의 최대 관건이던 금강산관광객에 대한 북한당국의 형사관할권 문제가 해결되면서 얽힌 실타래는 술술 풀렸다.

지난 달 30일 자정쯤 합의서에 서명한 김 부사장과 방 사장의 얼굴에는 상대방에 대한 신뢰감이 가득했다.

노주석기자 joo@
1999-08-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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