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수협중앙회장의 권한이 대폭 줄어들고 경제·신용사업에 독립사업부제가 도입된다.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는 지난 5월10일부터 2개월간 수협 경영진단을 실시해온 가립회계법인이 최근 보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달 중 협의 과정을거쳐 다음달 초 최종 개혁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회장과 조합장의 권한을 지도사업 중심으로 제한하고경제·신용사업을 완전한 독립사업부로 운영하기 위해 현행 부회장제도를 없애는 대신 대표이사제를 도입한다.대표이사는 담당 사업부문의 전략,인사,예산,자금 등에 대한 전권을 행사하는 동시에 이사회와 연초에 맺은 경영계약에 따라 사업성과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했다.
보고서는 또 수협 인력을 정규직 379명을 포함,총 524명을 감축하고 적자를 보는 바다마트와 신용점포를 폐쇄하는 한편 고정자산 1,000억원을 매각하는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행 회원조합을 200∼300개의 소규모 조합과 전문업종별 조합으로 전면 개편하는 등 협동조합 정신에 기반을 둔 조직운영을 확산하고,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물류센터 등은 자회사로 이관해 외부자본과 합작사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립회계법인은 또 지난해 회원조합이 최소 2,700억원의 자본 잠식을 기록했으며 이는 앞으로 중앙회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예상된다며 적립금 한도를 초과해 영업하는 회원조합에 대해 내부에서 부도처리하는 ‘사내부도제도’와 회생의 여지가 없는 단위조합을 조기에 퇴출시키는 ‘퇴출제도’의 도입을 제안했다.
한편 수협측은 “경영진단 내용이 수익성만을 추구하는 민간기업에 맞는 기준을 적용했을 뿐 비영리단체인 협동조합의 본질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를 수협 운영에 반영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반면 해양부는 이번 보고서를 수협 구조개혁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함혜리기자 lotus@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는 지난 5월10일부터 2개월간 수협 경영진단을 실시해온 가립회계법인이 최근 보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달 중 협의 과정을거쳐 다음달 초 최종 개혁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회장과 조합장의 권한을 지도사업 중심으로 제한하고경제·신용사업을 완전한 독립사업부로 운영하기 위해 현행 부회장제도를 없애는 대신 대표이사제를 도입한다.대표이사는 담당 사업부문의 전략,인사,예산,자금 등에 대한 전권을 행사하는 동시에 이사회와 연초에 맺은 경영계약에 따라 사업성과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했다.
보고서는 또 수협 인력을 정규직 379명을 포함,총 524명을 감축하고 적자를 보는 바다마트와 신용점포를 폐쇄하는 한편 고정자산 1,000억원을 매각하는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행 회원조합을 200∼300개의 소규모 조합과 전문업종별 조합으로 전면 개편하는 등 협동조합 정신에 기반을 둔 조직운영을 확산하고,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물류센터 등은 자회사로 이관해 외부자본과 합작사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립회계법인은 또 지난해 회원조합이 최소 2,700억원의 자본 잠식을 기록했으며 이는 앞으로 중앙회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예상된다며 적립금 한도를 초과해 영업하는 회원조합에 대해 내부에서 부도처리하는 ‘사내부도제도’와 회생의 여지가 없는 단위조합을 조기에 퇴출시키는 ‘퇴출제도’의 도입을 제안했다.
한편 수협측은 “경영진단 내용이 수익성만을 추구하는 민간기업에 맞는 기준을 적용했을 뿐 비영리단체인 협동조합의 본질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를 수협 운영에 반영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반면 해양부는 이번 보고서를 수협 구조개혁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함혜리기자 lotus@
1999-07-2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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