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잠자는 1센트 동전 찾아라”

美 “잠자는 1센트 동전 찾아라”

입력 1999-07-15 00:00
수정 1999-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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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센트’ 동전 생산에 비상이 걸렸다.

‘페니’로 불리는 1센트 주화는 최근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시중에 나도는 양이 절대 부족,FRB는 각 조폐창에 밤샘작업을 통해 1센트 동전을생산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FRB에 따르면 올들어 1센트 동전의 수요는 페니가 모자라 금융체제가 마비될 위기를 초래했던 지난 94년의 190억달러보다 21%나 더 증가한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이에따라 샌프란시스코 조폐창은 최근 페니의 수요를 대느라 1주 6일,하루24시간을 풀가동하고 있고 다른 지역 조폐창들도 철야작업으로 1센트 동전을 만들어내느라 여념이 없다.

FRB 관계자들은 “지난 30년동안 공급된 페니는 총 3,120억달러 어치에 달하고 있다”면서 “이중 겨우 3분의1 수준인 1,140억달러 어치만 실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나머지는 대부분 각 가정의 서랍속이나 병,항아리 같은 곳에 쳐박혀 사장돼있다는 것.

FRB는 이에따라 각 금융기관들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이 페니를 모아오면 친절하게 큰 돈으로 바꿔줌으로써 1센트 주화의 유통비율을 높이도록 독려하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페니의 공급부족 사태는 미국경제가 9년째 활황을 보이면서소매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hay@
1999-07-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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