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교통학회 철도 100주년 세미나 주제발표

대한교통학회 철도 100주년 세미나 주제발표

입력 1999-07-15 00:00
수정 1999-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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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교통학회는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21세기 한국철도의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를 갖는다.이자리에서는 21세기 철도의 발전 전망과 과제에 관한 6건의 논문이 발표된다.

교통개발연구원 서광석(徐廣錫)연구위원의 ‘21세기 국가철도망 구축방안’을 요약한다.

2020년의 교통 수요는 지금보다 2배 정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국가 경쟁력강화를 위해 고효율적인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고속간선망을 완성해 우리나라를 동북아시아의 국제물류 중심기지로 만드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있다.

지금과 같은 도로 위주의 교통체계로는 앞으로 폭증하는 교통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지난 97년 말 현재 15.1%에 불과한 철도 분담률을 2020년까지 최소한 30%로 끌어올려야 한다.

철도는 대량 운송수단인 만큼 도로보다 수송 효율성이 뛰어나다.에너지 소비도 승용차보다 18배,버스보다는 4배 낮다.

21세기 국가철도망은 대량·고속수송을 보장하면서도 국토의 균형발전과 남북통일시대를 감안해 건설돼야 한다.수도권 등 대도시간을 2∼3시간대로 연결하고 앞으로 중국횡단철도(TCR)나 시베리아횡단철도(TSR)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20년까지 철도 분담률을 30%로 높이면 전국의 철도 길이는 총 5,026㎞(98년 말 현재 3,118㎞)로 늘어나게 된다.여기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82조8,000억원에 이른다.

21세기 철도망 구축사업을 효율적으로 하려면 2012년까지 기존선을 개량하는 데 역량을 모은 뒤 2013년부터 새 노선 2,000여㎞를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철도 분담률이 30%로 높아지면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2,300여명 줄어들고 휘발유 소비도 2억ℓ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999-07-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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