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동중학교 열린 수업 화제

서울 중동중학교 열린 수업 화제

이종락 기자 기자
입력 1999-07-12 00:00
수정 1999-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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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중동중학교(교장 吳珠煥) 학생들은 ‘끼리끼리’ 모여 공부한다.칠판을 향해 줄을 지어 앉지 않고 실력이 비슷한 학생 4∼5명씩둥글게 모여 앉아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한다. 한 반에 6∼7개 그룹이 있다.개인차를 극복한 열린 수업의 모형인 ‘협동학습’이다.

협동학습은 능력별 이동 수업과는 다르다.96년부터 수학과 영어과목에 한해권장돼온 이동식 수업은 원래 취지와는 달리 성적이 뒤떨어지는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떨어뜨리는 등 우열반의 부작용을 초래했다.

협동학습은 학생들이 우열반으로 나뉘어 교실을 옮겨 다니는 게 아니라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 좀 뒤떨어지는 학생들을 도와가며 공부하는 식이다.

교실에는 다른 학교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대형 프로젝션 TV와 펜티엄급멀티미디어 PC,실물 화상기가 놓여 있다. 선생님은 이를 통해 공부할 내용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할 뿐이다.

학생들은 대체로 상중하로 나뉘어 앉는다.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은 창의문제,중위권은 발전문제,하위권은 기본문제와 보충문제를 푼다.그룹별로 리더격인 학생이 친구들을 돕기도 한다.학생들끼리 해결하지 못하면 그제서야 선생님이 나서 도움을 준다.

1학년 유백륜(劉栢侖·13)군은 “모르는 문제를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다 보니 혼자만 살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태숙(尹泰淑·25·수학담당)교사는 “협동학습이 정착되면서 반 평균점수가 5점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1999-07-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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