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도로이름 기준으로 주변 건물 번호 지정

연말까지 도로이름 기준으로 주변 건물 번호 지정

입력 1999-07-09 00:00
수정 1999-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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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주소가 도로 이름을 기준으로 하는 선진국형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8일 올해 말까지 현재의 주소체계를 유럽,미국 등 선진국처럼 도로 이름을 기준으로 새롭게 바꾸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GIS(지리정보시스템)를 이용해 새 주소 전산화 및 지도 제작을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가 추진중인 ‘새 주소 부여사업’은 도로를 중심으로 주변의 작은 도로이름을 정한 뒤 다시 이것을 기준으로 집이나 건물에 번호를 매기는 것을 말한다.이에 따라 집이나 건물을 찾기가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강남의 언주로와 이어지는 작은 도로는 ‘언주로1길’ ‘언주로2길’ 등으로,건물의 경우 정문이 있는 쪽 도로의 이름을 따서 ‘언주로1길 1’ ‘언주로1길 2’ 등으로 불리게 된다.건물의 번호는 길 오른쪽에 위치하면 짝수로,왼쪽이면 홀수로 매겨진다.

시는 도로 이름이 너무 많을 경우 기억하기 어렵다고 판단,전체 2만8,000개의 도로 가운데 비교적 규모가 큰 2,800개 도로에만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지난 해 새 주소 부여사업의 시범지역이었던 강남구의 경우 골목길을 포함한 961개의 모든 도로의 이름을 ‘한보람길’‘파랑새길’ 등 순우리말로 붙였다가 오히려 기억하기 어렵고 복잡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이에 따라 강남구청과 협의한 뒤 불필요한 길 이름을 최대한 줄이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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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경기자 kid@
1999-07-0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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