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7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삼성자동차 법정관리규탄대회에 보낸 격려 메시지를 두고 현지 시선은 곱지않다.시민·사회단체는 8일에도 “김전대통령은 지나치게 정치적논리로 문제에 접근하려 했다”며 우려와 불만을 표출했다.일반 시민들의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이들은 “지역감정을 부추긴 듯한 발언으로 일관한 김전대통령은 자숙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문제를 더욱 꼬이게 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조재범(趙宰範) 부산경실련 기획부장은 “김전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해달라고 부탁한 데서부터 문제가 발생했다”며 주최측의 신중치 못한 태도를나무랐다.김전대통령에 대해서는 “삼성차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절대 반대한다”면서 “정치적 고향이 부산인 전직대통령으로서 이같은 요청이 있었다하더라도 개입하지 않았어야 옳다”고 덧붙였다.IMF의 원인제공자로서 자성하고,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게 도리라는 설명이다.시민들은 삼성자동차 문제가 지역감정의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을까 우려했다.그러면서 “정치권이나 정부,시민 모두 지혜를 모아 삼성자동차 문제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朴在律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김전대통령도 삼성차 책임문제 만큼은자유롭지 못하다”면서 “삼성문제를 현정부와 정치적 대결의 연장으로 표현하거나 몰고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진정으로 지역경제와국가경제를 위한다면 전직대통령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겸허한 자세로 임해야한다는 주문이다.
그러나 부산역 집회를 주도했던 부산경제살리기 시민연대는 정도의 차이는있지만 정치논리제기에도 일리가 있다는 반응이다.서세욱(徐世旭)사무처장은 “정치논리로 국제그룹이 해체되는 등 그동안 부산경제는 정치논리가 작용해 왔다”면서 “삼성차 빅딜과 법정관리,정부의 청산운운 발언을 종합하면부산경제 죽이기가 분명하다”고 동조했다.그러나 김전대통령 발언은 자신에 대한 얘기라며 시민연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부산 강동형기자 yunbin@
조재범(趙宰範) 부산경실련 기획부장은 “김전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해달라고 부탁한 데서부터 문제가 발생했다”며 주최측의 신중치 못한 태도를나무랐다.김전대통령에 대해서는 “삼성차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절대 반대한다”면서 “정치적 고향이 부산인 전직대통령으로서 이같은 요청이 있었다하더라도 개입하지 않았어야 옳다”고 덧붙였다.IMF의 원인제공자로서 자성하고,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게 도리라는 설명이다.시민들은 삼성자동차 문제가 지역감정의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을까 우려했다.그러면서 “정치권이나 정부,시민 모두 지혜를 모아 삼성자동차 문제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朴在律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김전대통령도 삼성차 책임문제 만큼은자유롭지 못하다”면서 “삼성문제를 현정부와 정치적 대결의 연장으로 표현하거나 몰고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진정으로 지역경제와국가경제를 위한다면 전직대통령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겸허한 자세로 임해야한다는 주문이다.
그러나 부산역 집회를 주도했던 부산경제살리기 시민연대는 정도의 차이는있지만 정치논리제기에도 일리가 있다는 반응이다.서세욱(徐世旭)사무처장은 “정치논리로 국제그룹이 해체되는 등 그동안 부산경제는 정치논리가 작용해 왔다”면서 “삼성차 빅딜과 법정관리,정부의 청산운운 발언을 종합하면부산경제 죽이기가 분명하다”고 동조했다.그러나 김전대통령 발언은 자신에 대한 얘기라며 시민연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부산 강동형기자 yunbin@
1999-07-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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