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향후 정국구상/정국복원뒤 ‘공세적 국정’ 예고

金대통령 향후 정국구상/정국복원뒤 ‘공세적 국정’ 예고

박대출 기자 기자
입력 1999-07-08 00:00
수정 1999-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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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귀국 발길이 가볍지만은 않았을 것같다.민심회복을 위해 풀어야 할 현안이 한둘이 아니다.무엇보다 특별검사제 해결을 통한 정치복원이 시급하다.특검제를 놓고 불거진 여권 내 난맥상은 또다른 부수과제다.경제 해법으로는 삼성자동차 정상화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남북관계돌파구도 찾아야 한다.

김 대통령은 특검제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피력했다.전날 캐나다 오타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종필(金鍾泌)총리의 보고를 듣고 특검제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김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사실상 ‘특검제 전권’을 부여한 상태다.그러나 여야 협상 과정에서 공동여당간 난맥상이 노출됐다.이를 해결해야 다음 수순으로 넘어갈 수 있다.

공동여당간 갈등은 김 대통령 귀국 전에 일단 봉합되는 기류다.김 총리는이날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과 20여분간 단독 면담했다.총리공관에서 가진 국정협의회에 앞서 특검제문제로 비롯된 오해를 풀었다.하루에 화장실에 몇차례 가느냐를 물을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렇지만 앙금은 남아 있다.국민회의측은 김 대행과 손세일(孫世一)총무,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와 강창희(姜昌熙)총무 등 4인이 짠 전략을 소개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국민회의는 기존 입장 고수,자민련은 절충안으로 중재 역할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김 대행의 반발이 ‘의도된 몽니’라는 주장이다.김 대행은 “김 총리에게 보고하지 않아 유용한 협상카드가불발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자민련은 또 발끈했다.강 총무는 “김 총리가 화난 것은 양당간 이견이 아니라 김 대행의 심한 말때문”이라고 반발했다.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김 대행이 김 총리로부터 기합을 받았으므로 더 이상 나무라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이를 뒤로 하고 공조를 재시도하고 있다.‘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과 옷로비 의혹’은 특검제를 수용하고,국정조사는 조폐공사건만 하는 ‘2+1’을 단일안으로 합의했다.물론 야당측의 특검제 제도화 주장과는 괴리가 있어 절충은 쉽지 않다.

여야 총재회담은 그 돌파구로 제기되고 있다.김 대통령도 여야 총재회담에대해 “여건이 성숙되면 해도 좋다는 생각”이라고 긍정적인 입장이다.이를위한 물밑 대화설도 나돈다.

김 대통령의 다음 구상은 좀더 공세적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정치개혁이 명분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야당 의원 영입설도 나돌아 주목된다.여기에최대 현안인 8월 내각제 해법,국가보안법 대체입법 문제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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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기자 dcpark@
1999-07-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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