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장 판공비 80%‘선심성’지출

경산시장 판공비 80%‘선심성’지출

입력 1999-06-26 00:00
수정 1999-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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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와 행정부간의 판공비 공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기초자치단체장의 판공비 내역이 25일 공개됐다.

경북 경산지역 시민단체인 경산진보연합은 이날 지난해 최희욱(崔喜旭)경산시장의 업무추진비와 특수활동비 등 판공비를 공개했다.

진보연합측은 판공비 중 80% 가량이 시정협조자와 지역유지,관변단체 등에선심성 용도로 사용됐으며 불우이웃 돕기나 복지단체 등에 지출된 것은 2.2%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지출항목별로는 전체 1억5,151만4,060원 가운데 격려·위문 45.3% 간담회 식사비 등 접대성 경비 37.2% 축·조의금 화환 등 경조사비 9.3% 선물,기념품 7.6% 등이었다.

또 지출 대상으로는 관변단체 등 시정협조자에 대한 지출이 24.6%로 가장 많고 지역유지 지역 모임 16% 기관장 공무원 15% 경찰 공안기관 10% 언론기자와 의회의원이 각각 10%였다.

이와 함께 전체 판공비의 지출내역 중 40.3%가 영수증을 구비하지 않았으며특히 업무추진 이외 특수활동비의 경우 82.2%가 영수증이 없었다.

경산진보연합 관계자는“현직 단체장이 상당한 액수의 판공비를 선심용으로 지출한 것은 지자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특히 시민의 혈세인 판공비를 영수증 등 증빙서류 없이 지출한 것은 예산집행의 투명성을저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판공비 관련 자료를 전면 공개한 경산시측의 결정이 판공비 공방을 한 차원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는 평가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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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아기자 seoa@
1999-06-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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