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10명중 3명 ‘집단따돌림’ 가해자

초·중·고생 10명중 3명 ‘집단따돌림’ 가해자

입력 1999-06-25 00:00
수정 1999-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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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생 10명 가운데 3명이 급우를 고의적으로 따돌린 경험이 있다.

이들 가운데 절반 가량은 자신의 행동에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서울가정법원 소년자원보호자협의회(회장 辛基南 국민회의 의원)는 최근 3개월 동안 전국의 초·중·고교생 및 교사,학부모 등 4,791명을 상대로 집단따돌림의 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친구를 따돌린 경험’을 묻는 질문에 전체 학생 2,956명 가운데 26.4%인780명이 ‘1∼3번 정도’라고 응답했으며,2.4%(71명)는 ‘4∼8번 정도 따돌렸다’고 밝혔다.

거의 매일 친구를 따돌리는 학생도 1.8%(53명)였다.소수의 학생이 ‘집단 따돌림’을 주도하고 다른 학생들은 동조한다는 것을 반영한 수치다.

친구를 따돌린 경험이 있는 학생(904명) 가운데 36.6%는 ‘아무런 느낌이없었다’고 했으며 ‘으쓱해진다’거나 ‘기분이 좋다’고 응답한 학생은 각각 4.7%와 4.4%였다.

이들 가운데 60.5%는 ‘문제아’로 불리거나 싸움을 잘하는 학생이었다.가해 학생 가운데 과거에 ‘왕따’ 경험이 있는 학생도 13.7%나 됐다.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은 ‘잘난척 하는 학생’이 22.4%로 가장 많았고 ‘이기적인 학생’(16.2%),‘공부하는 티를 내는 학생’(8.7%),‘부자 티를내는 학생’(6.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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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식기자 chungsik@
1999-06-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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