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은 박세리 ‘이제는 V2’

활짝 웃은 박세리 ‘이제는 V2’

입력 1999-06-23 00:00
수정 1999-06-2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세리(22)가 캐리 웹(25)과의 각별한 우정을 접어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24일 밤 막을 올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의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맥도널드 LPGA선수권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박세리와 세계랭킹 1위 캐리 웹의 자존심 대결도 볼만하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144명의 프로 선수들이 출전,지난 해와 같은 코스인 델라웨어주 월밍턴의 듀퐁골프장(파71)에서 기량을 겨룬다.

박세리에 2년 앞서 LPGA 무대에 선 웹은 올해초 박세리가 부진을 거듭하자“프로 2년째가 되면 첫 해보다 잘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이 크다”고 자신의 경험을 되살려 박세리를 위로했다.웹은 “경기 요령이 생긴만큼 자만심을 억제하고 훈련의 강도를 높히라”는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절친한 선배인켈리 로빈스에게 자신이 조언을 구했듯이 박세리는 대선배인 낸시 로페스의말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두사람은 이번 대회가 ‘부진을 거듭하는 2년생 징크스’와 ‘메이저대회 무관의 불명예’를 벗는 절호의 기회.올 시즌 박세리는 승수와 기록등 모든 면에서 웹에게 절대 열세다.그러나 지난 숍라이트클래식에서 보여준 ‘신들린 듯한 퍼팅 감각’만 유지 한다면 대회 2연패도 노려볼만 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세리는 11언더파 273타의 놀라운 기록으로 데뷔 첫승의 감격을 안은 반면 웹은 7언더파 277타에 그쳤다.



시즌 5승을 포함,통산 14승의 위업을 달성한 웹은 이번대회를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할 호기로 삼고있다.이를위해 웹은 숍라이트클래식의 출전도 포기하고 컨디션을 조절했다.
1999-06-23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