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토론프로 중 가장 영향력있는 진행자를 꼽는다면 방송가에선 단연 송지헌씨를 든다.
날카로운 인상에 정확하게 맥을 짚어내는 송지헌씨는 EBS‘생방송 난상토론’의 MC.때론 말씨름중인 전문가들을 ‘야단’치는 만만치않은 진행자이다.
“이해당사자가 있는 연봉제와 그린벨트 해제 문제 등의 주제를 얘기할 때는 스튜디오가 떠나갈 정도로 시끄러웠지요.학계의 권위자들이 목청을 높이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면 10분정도 지켜보다 단호하게 ‘존중하는 자세를지켜달라’고 경고성 당부를 합니다” 신경을 잔뜩 잡아당기는 긴장감 때문에 생방송 토론프로가 좋다는 송지헌씨는 스튜디오 밖의 연출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형레시버를 귀에 꼽고있지만 아직까지 레시버에서 토론을 중단하라는 ‘긴급명령’이 전해진 적은없었다고 말한다.
한때 ‘잘 나가던’ 아나운서였던 그는 87년 변화를 위해 지구반대편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떠났다가 4년만에 돌아왔다.말 통하지 않는 곳에서 야채장수하며 ‘마음을 읽는 법’을 배운 것이 토론프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최근 방송이야기와 이민체험기를 묶은 에세이집 ‘조금만 못 살기로 작정한다면’을 냈는데 여기서 송지헌씨는 “토론중인 사람들을 강하게말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토론진행방법이라고 밝혔다. 현재 여성프로 KBS1 ‘아침마당’의 MC로 주부들에게 토론문화의 뿌리를 내리게 하는 일에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허남주기자
날카로운 인상에 정확하게 맥을 짚어내는 송지헌씨는 EBS‘생방송 난상토론’의 MC.때론 말씨름중인 전문가들을 ‘야단’치는 만만치않은 진행자이다.
“이해당사자가 있는 연봉제와 그린벨트 해제 문제 등의 주제를 얘기할 때는 스튜디오가 떠나갈 정도로 시끄러웠지요.학계의 권위자들이 목청을 높이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면 10분정도 지켜보다 단호하게 ‘존중하는 자세를지켜달라’고 경고성 당부를 합니다” 신경을 잔뜩 잡아당기는 긴장감 때문에 생방송 토론프로가 좋다는 송지헌씨는 스튜디오 밖의 연출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형레시버를 귀에 꼽고있지만 아직까지 레시버에서 토론을 중단하라는 ‘긴급명령’이 전해진 적은없었다고 말한다.
한때 ‘잘 나가던’ 아나운서였던 그는 87년 변화를 위해 지구반대편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떠났다가 4년만에 돌아왔다.말 통하지 않는 곳에서 야채장수하며 ‘마음을 읽는 법’을 배운 것이 토론프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최근 방송이야기와 이민체험기를 묶은 에세이집 ‘조금만 못 살기로 작정한다면’을 냈는데 여기서 송지헌씨는 “토론중인 사람들을 강하게말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토론진행방법이라고 밝혔다. 현재 여성프로 KBS1 ‘아침마당’의 MC로 주부들에게 토론문화의 뿌리를 내리게 하는 일에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허남주기자
1999-06-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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