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西海 교전」한반도 주변4國 반응

「남북한 西海 교전」한반도 주변4國 반응

최철호 기자 기자
입력 1999-06-16 00:00
수정 1999-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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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해에서의 남북 무력충돌에 대해 주변국들은 한반도에 미칠 악영향을우려,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분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미국은 발칸전쟁에 이어 터진 준전시 상황의 남북한 교전에 대해 난감해 하면서 모처럼 조성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 분위기가 흐트러지지않을까 걱정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P.J.크롤리 대변인은 “서해상 분쟁지역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롤리 대변인은 “이전에도 북한 함정과 선박들이 서해 주변 남한 해역에내려온 경우가 많았으나 한국군이 경고를 하면 돌아갔었다”면서 “그러나이번에는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의 이날 행동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이어지는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태발생이 미국시간으로 14일 오후 8시30분이어서 미 국무부나 국방부의공식반응은 즉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이 한국 정부와 추진해온 대북 포용정책의 와중에서 발생한 군사적 긴장상태에 대해 상당히 곤혹스러워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시점인데다 야당인 공화당은 위협적 태도를 버리지 않은 북한에 무한정 원조만 해줄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는 때 북한이 다시 긴장을 고조시켜 정책기조가손상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한편 외교 관측통들은 미국 정부가 돌발사태 대비책을 강구하는 한편 이번사태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무너지지 않도록 대화를 통한 해결을 적극 중재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외무성을 비롯,일본 정부는 언론들의 높은 관심과는 달리 공식적인논평을 하지 않는 등 비교적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일본정부는 이번 사태가 북한측이 모종의 의도를 갖고 시작했다는 점을 중시하면서도 왜 이같은 시점에 ‘도발’을 일으켰는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며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남북교전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유지하고 있는 한·미·일 3국 공조의대북 정책기조는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러시아 장치위에(張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남북 경비정 충돌,교전 사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는양측의 공통이익에 부합된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관계 당사자는 자제력을 지켜 이번 사태를 악화시킬 행동을더 이상 취하지 말고,대화와 협상을 거쳐 평화적 방식으로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황성기기자 marry01@
1999-06-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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