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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우열이 드러나는 것일까.금융감독원이 13일 조흥·한빛·신한 등 3개 은행을 여신관행 혁신 ‘선도은행(리딩 뱅크)’으로 선정했다 .선도은행에서 제외된 은행들은 여신에만 국한된 사항이라고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으나 선도은행에 뽑힌 은행들은 은행의 순위가 드러난 것이라며 영업에 최대한 활용할 태세다.
금감원은 지난해 5월부터 국내 일반은행이 추진해 온 여신관행 혁신업무를실적(35점),내용(35점),경영진의 의지(30점) 등 3개부문으로 나눠 평가,이들 3개 시중은행을 선도은행으로 뽑았다.
이들 은행은 신용평가등급제,전문심사역 합의체,부실징후 조기경보제 등을골고루 도입했으며 특히 한빛은행은 합병직후 최우선 사업으로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했다.신한은행은 지난해 10월 전 금융기관 중 가장 먼저 신용평가등급제를 도입,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라 전결권에 차등을 뒀다.
금감원은 지방은행 및 비은행권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여신 선도은행을선정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기법 개발에 앞장서고 다른금융기관이 추진사례를 요청할 때 적극 협조토록 했다.
외환은행의 경우 심사역 합의체를 도입하는 등 양적인 면에서는 3개은행 못지 않게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여신심사 승인권을 합의체에 주지 않는 등 운용면에서 다소 뒤졌다.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은 가계와 기업의 여신 비중이 80 대 20 정도로 가계대출에 치우쳐 선도은행에서 배제됐다.하나은행이나 한미은행은 기업 여신이 80% 가까이 차지하는데다 여신 규모 자체가 다른 은행보다 크게 적었다.
반면 3개 선도은행들은 기업과 가계의 여신 비중이 60 대 40으로 균형을 이뤘고 중소기업 여신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아 여신관행을 고칠 경우 반사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백문일기자 mip@
1999-06-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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