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친정복귀 장관의 역할

<개각> 친정복귀 장관의 역할

강동형 기자 기자
입력 1999-05-25 00:00
수정 1999-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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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개각’으로 친정에 복귀하는 인사들의 당내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있다.정치적 비중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국민회의에는 박상천(朴相千)전 법무·이해찬(李海瓚)전 교육·박태영(朴泰榮)전 산자·신낙균(申樂均) 전 문화부장관이 복귀한다.자민련도 이정무(李廷武)전 건교·최재욱(崔在旭)전 환경·이규성(李揆成)전 재경·김모임(金慕妊)전 복지부장관이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행정경험을 쌓은 이들의 복귀로 여당 체질이 강화되고 당 차원의 개혁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장관출신 당인사들이 돌아오면 행정부에 대한 당의 무게가 더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이들을 상당히 배려하는 눈치다.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적절한 시기(당직개편이 있을 때)에 적절히 배려를 하겠다”고 말했다.부총재 또는 당무위원에 위촉키로 하고 실무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우선 박상천 전 장관은 당 3역,특히 사무총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미완성으로끝낸 원내총무 복귀설도 고개를 든다.이해찬 전 장관의 경우 지역구 관리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하지만 16대 총선에서 특별 임무가 부여될 것이란 관측이다.박태영 전 장관은 지역구 복귀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신낙균 전 장관은 부총재 임명이 유력하다.

이들의 복귀는 향후 당내 역학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같다.그러나전당대회 이전까지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김대행은 이와 관련,“당직개편은 전당대회 전까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당 중심축의다극화 현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은 당에 복귀하는 장관들을 모두 당무위원에 위촉할 것으로 알려졌다.이규성·김모임 전 장관의 부총재설도 나돈다.최재욱·이정무 전 장관은 지역구 관리에 역점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당의 역학관계에는 변화가 없겠지만 박태준(朴泰俊)총재 비서실장 출신인 최 전 장관의 복귀는 박총재 체제의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1999-05-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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