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서울신문 먼저 보기
JP와 TJ가 13일 단둘이 만났다.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김종필(金鍾泌)총리를 찾아갔다.김총리 집무실에서 30분간 회동했다.박총재쪽에서 요청했다.이례적인 일이다.두 사람은 정치개혁 문제를 논의했다.박총재는 “여러가지를 놓고 프리토킹을 했다”고 소개했다.선거구제에 관한 대화내용이 흥미롭다.박총재는 “이해득실을 따져봤다”며 “자연히 자민련 입장에서 따질 것 아니냐”고 말했다.그리고는 “그 이전에 국민이 뭘 원하느냐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박총재는 또 “돈 많이 들어가는 선거를 그만하자”고 강조했다.“언제까지 전라도당 경상도당 충청도당이냐”며 “지역당을 탈피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도 했다.평소 중대선거구제 소신을 뒷받침하는 논리들이다.김총리에게중대선거구제 의지를 전달하고,지지 표명을 원했다는 얘기가 된다.박총재는“대체적으로 당에서 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게 김총리의 기본 생각”이라고말했다.
김총리는 이날도 ‘중립’을 지켰다.전날은 소선거구제론자들로부터 ‘압력’을 받았다.집무실에서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를 면담했다.비슷한 시간에 충청권 의원 10여명은 대책모임을 가졌다.결국 대선거구제와 소선거구제주장세력의 틈바구니에 낀 형국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1999-05-14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