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성철·청담스님등…고승 8명 메달 제작

만해·성철·청담스님등…고승 8명 메달 제작

입력 1999-05-13 00:00
수정 1999-05-1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근세 100년동안 한국사회를 이끌고 불교를 빛낸 고승 8명의 모습이 기념메달로 만들어진다..

현대불교신문(대표 김광삼)과 한국조폐공사는 20세기를 마감하면서 1900년대를 대표할 만한 고승 8명의 모습을 기념메달로 제작,부처님 오신날 직전인 17일부터 판매에 나선다.

선정된 고승 8명은 경허의 선맥을 이어 한국 선불교를 중흥시킨 만공 스님을 비롯해 6·25 전쟁중 오대산 상원사를 죽음으로 지켜낸 일화로 유명한 한암,독립운동가로 더 잘 알려진 만해와 용성,전국 선승의 스승이었던 경봉,왜색 불교 타파운동의 선봉에 섰던 청담,조계종 종정을 두번씩이나 지낸 고암,가야산 ‘생불(生佛)’로 추앙받았던 성철 스님 등이다.

메달은 지름 8㎝ 크기로 황동에 순금을 입혔으며 앞면에는 스님의 모습을,뒷면에는 스님이 생전에 주석했던 사찰이나 스님의 평소 큰 가르침,또는 상징물 등을 담았다.

만공스님은 만공탑과 ‘세계일화’ 휘호,한암스님은 상원사 좌탈입망(坐脫入亡)의 순간,용성스님은 역대 일곱 부처가 한결같이 지켰다는 ‘칠불통게’(七佛通偈)의가르침,만해스님은 ‘서시(序詩)군말’,그리고 경봉스님은 선풍을 진작했던 삼소굴 현장,고암스님은 신흥사 전경과 통일대불,성철스님은해인사 전경과 ‘산은 산,물은 물’의 가르침이 조각돼 있다.

메달은 한 스님당 500개씩 총 4,000개를 제작하며 가격은 개당 5만원이다.한국조폐공사는 지난해 박세리 기념메달을 제작해 인기를 끌었다.이번 메달은조폐공사가 제작한 메달중 가장 큰 것이다.(02)722-0698.
1999-05-13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