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민회관, 문화 심어 교양 꽃피운다

서초구민회관, 문화 심어 교양 꽃피운다

입력 1999-05-08 00:00
수정 1999-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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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민회관은 문화백화점’ 서울지역 자치구들이 교양강좌 영화감상 레크리에이션교실 등 양질의 문화행사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초구(구청장 趙南浩)가 돋보이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을 끌어들여 부러움을 사고 있다.

서초구민회관의 가장 튀는 행사는 금요음악회.매주 금요일 열리는 금요음악회는 94년부터 시작,지난 7일로 183회를 맞이하는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이를 거쳐간 관람객만도 24만5,000여명에 이른다.

클래식 뮤지컬 국악 등 다양한 공연내용에 서울아카데미심포니 오케스트라,국립국악원,서울시립가무단 등 최고의 출연진이 한데 어우러져 대강당의 좌석 800석이 모자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요일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채워주고 있는 클래식교실도 음악회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한다.

지난달 속속 개설한 동준모의 클라리넷교실(월)과 오승국의 클래식기타교실(수)을 비롯해 김인혜의 성악강좌나 토요 오페라 감상회 등 쉽게 접하기 힘든 프로그램도 만들어 친근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특히 대학교수나시립교향악단의 수석연주자 등 화려한 강사진들이 모두 자원봉사로 강의를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매달 첫째 셋째주 목요일에는 ‘서초아카데미 목요강좌’를 열어 지역주민들에게 교양강좌를 하고 있다.

‘정의의 논리가 지배하는 사회’‘우리의 세계화와 중남미’‘21세기 한자문화권 시대를 대비하여’ 등 약간 어려운 주제를 선택하기도 하지만 언제나 좌석은 빈틈이 없다.

이밖에 문학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끔은 구민회관을 벗어나 유명작가의생가와 작품 배경지를 찾아가기도 한다.전국에 벚꽃이 만발한 지난달에는 주민 70여명과 함께 섬진강 남도순환열차를 타거나 정지용 시인을 기리는 충남 옥천의 지용제,강원도 철원 이태준 시인의 생가 등을 찾아 지금까지 21차례에 걸쳐 전국 곳곳을 다녔다.

하익봉(河益鳳) 문화공보과장은 “언제라도 구민회관을 찾으면 문화행사를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면서 “구민들이 가까운 곳에서다양하고 질높은 문화행사를 맛볼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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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경기자 kid@
1999-05-0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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