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연속극 ‘낡은틀 벗기’ 노력 보인다

일일연속극 ‘낡은틀 벗기’ 노력 보인다

허남주 기자 기자
입력 1999-05-05 00:00
수정 1999-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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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나란히 시작한 세 방송사의 일일연속극이 종전의 일일극의 구태를 벗고 사회현상을 담으려는 시도와 진지한 노력이 보인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이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매스컴모니터회에서 지난 4월5일부터 16일까지 세방송사의 일일극(KBS ‘사람의 집’ MBC ‘하나뿐인 당신’ SBS ‘약속’)을 모니터한 결과 드러났다.

보고서는 실직과 연쇄부도,전업주부의 취업,황혼이혼 등의 다양한 소재를현장감 나게 그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파행적 대가족제도로 일관했던 기존의 일일극과는 달리 개개인의 개성을존중하고 구성도 탄탄해지는 등 드라마의 질적향상을 실현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3편의 일일극이 한결같이 여성,특히 주부의 모습을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가족이 함께 시청하고,주 시청층이 주부들임에도 정상적이고 보편적인 주부보다는 주눅들거나,인정이 없거나 또는 모자라는 푼수들로 채워져 있다는 것.반면 남성들은 지나치게 권위적인 모습 일색으로,IMF이후 가장에게 용기를 주려는 의도라 하더라도 절대권력과 횡포를미화시키고 있는 것이라 지적했다.

또 진부한 남녀관계와 짝짓기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하나뿐인 당신’에서는 모든 배역이 짝을 이루고 있고 극적효과를 내기 위해 일일극의 단골메뉴인 첩이 등장하고 있다.‘사람의 집’에서는 혼전동거,‘약속’에서는 이복자매 등 구태의연한 소재가 반복되는 것도 아쉬운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저속한 말투와 욕설은 서민의 투박함을 표현하려는 의도라 하더라도 가족시간대에선 순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동대문 패션 상인 상생 행사 ‘Seoul Fashion Origin’ 참석해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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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주기자 yukyung@
1999-05-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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