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通 전면파업 들어가면 금융전산망 완전마비 가능성

韓通 전면파업 들어가면 금융전산망 완전마비 가능성

입력 1999-04-26 00:00
수정 1999-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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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 노동조합이 결의대로 26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면 ‘통신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은 파업에 대비해 지난 23일부터 비상대책반을 구성,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조합원 4만2,000명을 대상으로 파업을 자제해줄 것을 설득중이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모든 통신망이 거의 100% 자동화돼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당장 불편을 겪을 것 같지는 않으나 수작업이 주를 이루는 114안내와 전화고장 수리,가설 등은 큰 차질을 빚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분야는 심각한 상황까지 갈 수 있다는 게 금융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모든 것이 자동으로 이뤄져 파업이 통신망 자체의 중단으로 이어지는것은 아니지만 유지·보수의 불가능이 금융전산망의 완전 마비로 이어질 수있다는 것이다.

한통측은 은행 본점과 지점간,또 은행간 자금이체가 불가능해져 현금인출기(CD)·현금입출금기(ATM) 등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금융혼란으로 이어질 수있다고 설명한다.실제 광케이블은 특성상 한 회선이 장애를 일으키면 다른회선까지연쇄장애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현재 노조의 움직임으로 보아 전면파업까지 가지 않을 것으로 한통측은 보고 있다.통신대란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노조 간부 등노조원 2,000∼5,000명 정도가 파업에 참여할 전망이다.
1999-04-2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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