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프전은 ‘징크스와의 싸움’

프로농구 챔프전은 ‘징크스와의 싸움’

오병남 기자 기자
입력 1999-04-10 00:00
수정 1999-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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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징크스’는 깨질 것인가-.10일 막을 올리는 기아와 현대의 98∼99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을 앞두고 결과 못지않게 팬들의 관심을끄는 것은 지난 두시즌을 통해 생긴 챔프전 징크스.

첫째는 정규리그 1위가 또 챔프에 등극할 것이냐는 것.원년시즌의 기아와지난 시즌의 현대는 모두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여세를 몰아 정상까지치달았다.그러나 올시즌에서는 이 징크스가 깨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정규리그 1위 현대보다는 2위 기아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코트 주변에서도 “정규리그 1위가 늘 챔피언이 된다면 팬들의 흥미는 물론 플레이오프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셈”이라며 은근히 징크스가깨지기를 바라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두번째 징크스는 1차전을 이긴 팀은 결국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는 것.원년시즌에서 나래는 부산 원정 1차전에서 기아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이후내리 4패를 당해 준우승에 머물렀다.지난 시즌에서도 기아는 대전 1·2차전에서 현대에 연승을 거둬 2연패를 눈앞에 둔듯 했으나 부산 3·4차전에서연속 패해 동률을 이룬 뒤 결국 3승4패로 역전패했다.이 징크스는 ‘단기전에서는 첫판을 이긴 팀이 절대 유리하다’는 상식을 뒤집는 것으로 전력차가없는 챔프전은 정신력 싸움의 성격이 더 강함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1999-04-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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