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힘 실어주기’에 고무

농림부‘힘 실어주기’에 고무

박은호 기자 기자
입력 1999-04-04 00:00
수정 1999-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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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는 3일 국정개혁 보고회의를 마친 뒤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金大中대통령의 ‘농림부 힘 실어주기’ 발언 때문이다.회의를 앞두고 문책성 발언이 나오지 않을까 은근히 조바심도 냈다.최근 진행중인 협동조합 개혁이 축협의 대규모 반발 시위와 광고공세 등으로 사회문제화할 기미를 보인 게 가장 염려스러웠다.

金成勳 농림부장관도 이런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金대통령이 협동조합 개혁추진 계획을 묻자 축협의 대중동원 등 반발방식을 거론하며 “민주주의와 개혁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며 간접적으로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나 金대통령은 “장관의 보고내용이 대단히 충실했다”며 덕담으로 말문을 연 뒤 “지난해 수재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평년작을 낸 농림부와농민의 공로를 치하해 마지 않는다”고 다독거렸다.이어 협동조합 개혁과 관련해서는 “더이상 대중집회나 신문광고가 필요없도록 대화로 풀어나가라”고 주문하면서도 “개혁에 확고한 소신을 갖고 추진해 나가라”고 힘을 실어주었다.잡음이 다소 일고 있지만 흔들림없이 개혁을 달성하라는 격려로 관계자들은 해석했다.

보고회에 배석한 金鍾泌 총리도 한몫 거들었다.“농림부가 지난해 농지개량조합 구조조정 등 많은 일을 차질없이 잘 추진했다”며 “(정부 안에서) 개혁을 선도하는 부처로 평가받고 있다”고 치하했다.이 때문인지 金장관을 비롯한 농림부 직원들은 보고회가 끝난 뒤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朴恩鎬

1999-04-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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