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개편 회견- 정해주 국무조정실장,金杞載 행정자치부장관

정부조직개편 회견- 정해주 국무조정실장,金杞載 행정자치부장관

입력 1999-03-24 00:00
수정 1999-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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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은 23일 정해주 국무조정실장,金杞載 행정자치부장관등과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조직개편 방향을 설명했다.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는 당초 방침과 달리 국정홍보처가 신설되는 등 오히려 덩치가 커지지 않았나.

처음부터 기구조정이 아니라 기능조정이라고 했었다.부처의 수보다는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느냐가 중요하다.

▒민간 금융기관이 34%,공기업이 22%의 인력을 줄인 데 반해 정부는 불과 17.5% 감축방안을 내놓았다.이것이 고통분담인가.

공기업은 아웃소싱 등 자체 구조조정 부분까지 합한 수치다.정부 역시 철도청 민영화 등을 포함하면 사실상 30% 이상 구조조정을 하는 셈이다.

▒민간진단팀 용역비로 46억원이나 쓴 것에 비해 성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있다.

반드시 기구를 통폐합해야만 46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민간진단팀을 통해 각 부처가 세금값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부처의 핵심역량이 무엇인지 등을 파악한 것만 해도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재정경제부에서 예산기능을 떼어낸 것과 관련,정책과예산의 분리에 따른부작용이 지적되는데.

환란의 원인에 비춰 보더라도 한 부처에 너무 많은 권한이 몰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국정홍보처를 신설하려는 것은 옛날 공보처처럼 언론을 통제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홍보는 공보와 달리 쌍방교신이다.알릴 것은 알리고 알아야 할 여론은 적극 수렴하겠다는 것이다.언론을 통제하는 게 아니라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개방형 임용제 도입으로 신분 불안과 함께 정실인사로 흐를 우려도 제기되는데.

공무원들은 불안해하기보다는 능력을 발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국가정보원 감사원 검찰 경찰 등 조직이 제외된 이유는.

국정원과 감사원은 헌법상 독립기관으로 자율조정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검찰은 준사법기관이므로 사법개혁추진위원회를 통해 개혁안을 마련하는 게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자치경찰제 도입 등에 대해 경찰개혁위원회가 의견을 제출해오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1999-03-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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