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시즌인 봄이 되면서 공무원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매주 직원 또는 직원 자녀 결혼식이 몇건씩 있어 축의금으로 나가는 돈이만만치 않기 때문이다.여기에 부모의 회갑·칠순잔치,장례 등도 겹쳐 매주 6∼7건씩의 행사가 통지된다.
특히 기관마다 직원의 축·부의금에 대한 지침이 있기는 하지만 가까운 사이일 경우 ‘지침’을 따르는 것이 야속해 보일 수 있어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
충북 충주시와 음성군청의 경우 자신의 애·경사 때 도움을 준 직원과 평소 안면이 있는 직원의 애·경사에 건당 2만∼3만원씩 부조,결혼시즌이면 1명당 월 평균 50만원 이상의 축·부의금을 지출하고 있다.지난 13,14일에는 직원 및 직계가족 결혼이 충주시 5건,음성군 7건이 몰려 직원들이 비명을 지를 정도였다.
이에 따라 일부 부서에서는 개별적인 부조금 대신 공무원 10∼20명이 5천원 또는 1만원씩 거둬 단체로 부조하는 풍조까지 생겨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조사 비용을 일괄적으로 정해 시행하고 있다.국장 이상은 3만원,과장 이하는2만원이다.
계장급이 이 지침을 지킬 경우 한달에 40만∼50만원씩 내던 경조비용이 이제는 20만∼30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애경사 잘 챙기기로 소문난 李政奎서대문구청장은 선거직이기 때문에 금액이 1만5,000원으로 제한된 데다 많은 인원을 챙기기에는 비용도 만만찮아 부의금은 별도로 내지 않는다.대신 빈소에서 절을 1분 이상 하는 등 깍듯이 예의를 챙긴다.
이와 관련,최근 산하 관련 기관으로 옮긴 전직 문화관광부 공무원 Y씨는 “부처마다 축·부의금 금액이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
보통 잘 아는 사이는 5만원,그렇지 않으면 3만원이 기본이다”면서 “법으로 강력히 규제하기 전에는 체면 때문에 지켜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매주 직원 또는 직원 자녀 결혼식이 몇건씩 있어 축의금으로 나가는 돈이만만치 않기 때문이다.여기에 부모의 회갑·칠순잔치,장례 등도 겹쳐 매주 6∼7건씩의 행사가 통지된다.
특히 기관마다 직원의 축·부의금에 대한 지침이 있기는 하지만 가까운 사이일 경우 ‘지침’을 따르는 것이 야속해 보일 수 있어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
충북 충주시와 음성군청의 경우 자신의 애·경사 때 도움을 준 직원과 평소 안면이 있는 직원의 애·경사에 건당 2만∼3만원씩 부조,결혼시즌이면 1명당 월 평균 50만원 이상의 축·부의금을 지출하고 있다.지난 13,14일에는 직원 및 직계가족 결혼이 충주시 5건,음성군 7건이 몰려 직원들이 비명을 지를 정도였다.
이에 따라 일부 부서에서는 개별적인 부조금 대신 공무원 10∼20명이 5천원 또는 1만원씩 거둬 단체로 부조하는 풍조까지 생겨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조사 비용을 일괄적으로 정해 시행하고 있다.국장 이상은 3만원,과장 이하는2만원이다.
계장급이 이 지침을 지킬 경우 한달에 40만∼50만원씩 내던 경조비용이 이제는 20만∼30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애경사 잘 챙기기로 소문난 李政奎서대문구청장은 선거직이기 때문에 금액이 1만5,000원으로 제한된 데다 많은 인원을 챙기기에는 비용도 만만찮아 부의금은 별도로 내지 않는다.대신 빈소에서 절을 1분 이상 하는 등 깍듯이 예의를 챙긴다.
이와 관련,최근 산하 관련 기관으로 옮긴 전직 문화관광부 공무원 Y씨는 “부처마다 축·부의금 금액이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
보통 잘 아는 사이는 5만원,그렇지 않으면 3만원이 기본이다”면서 “법으로 강력히 규제하기 전에는 체면 때문에 지켜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1999-03-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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