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世永명예회장 왜 담담히 물러났나

鄭世永명예회장 왜 담담히 물러났나

김병헌 기자 기자
입력 1999-03-04 00:00
수정 1999-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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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鄭周永 명예회장이 경영권 포기를 권유하자 鄭世永 자동차명예회장은 담담히 받아들였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鄭世永 명예회장이 鄭夢九회장에게 경영권을 맡기려는 鄭周永명예회장의 의중을 미리 일고 ‘떳떳한 퇴진’을 결심했으며 이같은 의사를鄭周永 명예회장에게 먼저 전달했을 것이라는 설도 있다.

鄭世永 명예회장이 30여년 몸담은 자동차를 담담히 떠날 수가 있었을까.외아들인 鄭夢奎 부회장을 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30대 중반,늦게 본 외아들에 대한 극진한 아버지의 사랑이 의연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자신을 죽이더라도 아들의 길을 열어주는 쪽을 택했다는 게 측근들의 얘기다.

鄭世永 자동차 명예회장이 ‘포니鄭’이라는 별명답게 한국자동차 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에 못지않게 鄭夢奎 부회장을 뛰어난 자동차산업 전문경영인으로 만들고자 했다는 후문이다.

향후 현대자동차 경영구도가 鄭夢九-국내 및 총괄,鄭夢奎-해외라는 업무분담의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도 鄭世永 명예회장의‘아들사랑’과 무관하지않다.향후 자동차산업은 글로벌 경영이 필수라고 판단,鄭夢奎 부회장에게 해외에 비중을 두도록 수업을 시킨 결과라는 지적이다.



金柄憲
1999-03-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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