司試1차 외국어 난이도 편차 크다

司試1차 외국어 난이도 편차 크다

박정현 기자 기자
입력 1999-03-01 00:00
수정 1999-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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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의 답은 1번이군” “글쎄,법 정신을 살린다면 3번이 아닐까” 제41회 사법시험 1차시험(21일)이 끝난지 4일뒤인 지난 25일 신림동 고시촌.곳곳에서 수험생과 학원강사,수험생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문제풀이에 정신이 없었다.

무엇보다 외국어 시험이 어려웠던 탓에 고시촌은 뒤숭숭한 분위기이다.고시생활 10년째라는 金永煥씨는 “이렇게 어려운 영어시험은 처음봤다”며 “올해 영어를 선택한 수험생들은 망했다고들 한다”고 울분을 터트렸다.독일어를 선택한 S대 출신 朴수영씨도 “외국어는 문제가 어려워 거의 찍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태학관법정연구회의 王明吾원장은 “영어·독일어·스페인어가 까다로워 외국어에서만 2∼3점이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불어·중국어·일본어는지난해 수준으로 평이했다는 평이다.대다수 수험생들이 영어(20%),독일어(25%),스페인어(25%)를 선택하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는 그만큼 많다.

필수과목인 헌법·민법·형법은 평이한 수준이었다는 평가이다.헌법은 지난해보다 3∼4점 높아질 정도로 쉬웠고,형법의 출제경향이 많이 바뀐 것이 큰변화이다.형법은 판례가 많이 출제돼 암기식 위주로 공부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한림법학원의 姜鍾勳강사(형법)는 “판례 문제가 많이 출제돼앞으로 난이도가 높아질 것같다”고 말했다.

민법도 1∼2점이 올라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제1선택에서 수험생들의 85%가 선택하는 형사정책도 암기위주에서 이해위주로 문제가 출제돼 1∼2점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제2선택의 경제법은 점수차이는 별로 없고,노동법은판례가 많이 나와 2∼3점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6개 과목을 종합해보면 2점 정도가 높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王明吾원장은 “1차시험을 준비하려면 판례위주로 공부하고,암기보다는 이해를 해야하며,특히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는 순발력을 키워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영어는 주어진 문장을 다 읽고 문제를 차근히 푸는 방식보다는,속독속해 연습에 중점을 둬야한다는 얘기다.

朴政賢
1999-03-0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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